
- 강호정 영천시 자양면 성곡리 꼬깔산(736m)이 남쪽으로 뻗어내려 형성된 산기슭에 성곡리 문화재 이주단지가 있습니다. 이곳은 1970년대 영천댐이 건설되면서 수몰 지역에 있던 문화재급 가옥들을 옮겨와 만들어졌습니다. 성곡리 바로 동쪽에 용산리(龍山里)가 있습니다. 용산리는 영천댐 건설로 원각(元覺) 마을을 제외한 모든 마을이 수몰되었습니다. 수몰 전 용산리에 거주하던 주민들은 오천 정씨(烏川鄭氏)와 벽진 이씨(碧珍李氏)가 많았습니다. 용산리 수몰 지역에 있던 강호정(江湖亭), 삼휴고택(三休古宅), 오회당(五懷堂), 사의당(四宜堂), 수의헌(守宜軒), 삼휴정(三休亭)이 성곡리 문화재 이주단지로 옮겨졌습니다. 이들 건물은 오천 정씨(烏川鄭氏) 문중의 정자와 종택입니다. - 강호정 성곡리 문화재 이주단..

- 양항리 은행나무(할매나무) 영천시 임고면의 서쪽 지역에 양항리(良巷里)가 있습니다. 이곳은 포은(圃隱) 정몽주(鄭夢周)를 배향(配享)한 임고서원(臨臯書院)이 있으며, 땅 모양이 누에와 비슷하게 남북으로 길게 뻗어 있습니다. 포은 정몽주의 아버지인 일성부원군(日城府院君) 정운관(鄭云瓘)의 무덤이 임고서원 북쪽 골짜기 안의 산언덕에 있습니다. 포은 정몽주는 당시 부모가 돌아가면 백일상(百日喪)을 많이 지냈으나 19세의 젊은 나이로 삼년상(三年喪)의 여묘(廬墓)살이를 하였습니다. 동네 사람들은 지극한 효자가 태어났다고 하여 지명을 도일리(道日里)라고 하였습니다. 그 후 도일리는 지금의 양항리(良巷里)로 바뀌었습니다. 임고서원의 교육적 역할과 포은 정몽주의 효성으로 인하여 선량한 동네가 되었으므로 양항리..

- 용산리 당산나무 영천시 영천호(永川湖) 북쪽에 자양면 용산리(龍山里)가 있습니다. 용산리는 북쪽에 위치한 기룡산에서 남쪽 꼬깔산으로 뻗어 내린 산줄기가 마을 서쪽을 감싸고 있고, 기룡산 동남쪽으로 내려온 다른 산줄기가 마을 북동쪽을 둘러싸고 있습니다. 이들 산에서 발원한 하천이 마을 가운데로 흘러 내려와 영천호로 들어갑니다. 이곳은 예전에 호환(虎患)을 피하기 위한 당굿을 하였을 만큼 마을 주위의 지형이 험준한 곳입니다. 이곳 지명은 마을 북쪽에 있는 기룡산(騎龍山)의 이름을 따와 용산(龍山)이라 하였습니다. 자연 마을로 원각(元覺), 월연(月淵), 인구(仁邱, 寅邱), 장밭(長田) 등이 있었으나, 1974년 영천댐 건설로 원각 마을 외에는 모두 수몰되었습니다. - 용산리 당산나무 '원각(元覺)'은..

- 죽전 마을 숲 울산시 울주군 청량읍의 북동쪽 지역에 문죽리(文竹里)가 있습니다. 문죽리(文竹里)는 1914년 행정 구역을 개편할 때 두현(豆峴), 죽전(竹田), 수문(殊文)을 합하면서 수문에서 '문(文)' 자와 죽전에서 '죽(竹)' 자를 따와 붙여진 지명입니다.죽전 마을은 두현저수지의 물길을 따라 동남쪽에 있습니다. 밀양 박씨(密陽朴氏) 규정공파 죽전 문중이 모여 살고 있습니다. 마을 앞에 대나무밭이 있어 죽전(竹田)이라고 하였다고 합니다. 죽전 마을 입구에 마을 숲이 있습니다. 마을 숲은 느티나무, 굴참나무, 이팝나무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이 숲은 마을을 지키는 비보 숲 역할을 합니다. - 노거수 느티나무 마을 숲의 앞쪽에 노거수 느티나무 한 그루가 있습니다. 노거수 느티나무는 속은 썩고 껍질..

- 율리 지통골 곰솔 울산시 울주군 청량읍 율리에 울주군청이 있습니다. 울주군청 바로 남쪽에 골짜기가 있습니다. 지통골(紙通谷)입니다. 예전에 이곳에 닥나무가 많았다고 합니다. 지통골은 웅촌로(熊村路)를 기준으로 윗지통골과 아랫지통골로 나뉩니다. 아랫지통골의 자그마한 들판에 10호 남짓 되는 마을이 있습니다. 이 마을 옆 논 가에 잘생긴 곰솔 한 그루가 있습니다. 율리 지통골 곰솔입니다.- 율리 지통골 곰솔 율리 지통골 곰솔은 당산나무입니다. 곰솔 바로 옆에는 굴뚝이 있는 제당이 있습니다. 이 제당은 음력 정월대보름에 동제를 올리는 마을 제당입니다. - 율리 지통골 곰솔 율리 지통골 곰솔 모습입니다. - 율리 지통골 곰솔 곰솔은 나뭇가지 끝이 낚싯바늘처럼 위로 올라가 있습니다. 이는 처진 곰솔의 특징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