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쪽 성벽 앞의 안내판 거제 지세포 동쪽 끝의 선창 마을 뒷산에 지세포진성(知世浦鎭城)이 있습니다. 지세포진성은 선창 마을 뒤쪽 산비탈에 'ㅁ자 모양으로 바다로 향해 성벽을 쌓았습니다. 둘레 330m 높이 4m 정도였다고 하는데, 지금은 300m 정도의 성벽이 1.5m 높이로 남아 있습니다. 지세포진성은 조선 성종 21년(1490년) 수군 만호진(萬戶鎭)으로 처음 쌓았습니다. 인종 원년(1545년) 왜구의 침입을 우려하여 영남 지역 6개 군에서 25,000여 명의 인원을 동원하여 다시 쌓았습니다. 임진왜란 때 이곳 책임자였던 강지욱(姜志昱)이 왜장 가토 기요마사와 싸우다 패하여 성이 함락되었습니다. 선조 37년(1604년) 수군 만호진이 옥포의 조라포(助羅浦)로 옮겨가자 지세포진성은 폐허가 되었고, ..
- 대원암 표충사 주차장 뒤편에 산내 암자 대원암(大願庵)이 있습니다. 대원암은 원통암(圓通庵)이라고도 합니다. 이 암자는 조선 후기인 숙종 40년(1714년)에 약봉(藥峰)이 창건하였습니다. 이후 철종 9년(1858년)에 비구니 찬인(讚仁)이 중건하였으며, 일제강점기인 1930년에 비구니 부성(富盛)이 거듭 중건하였습니다. 대원암은 지금도 비구니들의 수도 도량으로 활용되고 있습니다. 사찰 건물은 대웅전과 칠성각 및 삼성각, 요사채 등이 있습니다. - 필봉 대원암에서 마주 보이는 산은 필봉(筆峰)입니다. 산봉우리 생김새가 좀 유별납니다. - 대웅전 내부 대웅전 내부입니다. 후불화로 근대에 그려진 영산회상도(靈山會上圖)가 있습니다. - 신중도, 1933년 신중도(神衆圖)입니다. 신중도는 누가 누구인지 알 ..
- 외가람각 밀양 표충사(表忠寺)에는 일반 사찰에서 볼 수 없는 특이한 점들이 몇 있습니다. 그중 하나가 중문(中門) 수충루(酬忠樓)로 들어서기 전 오른쪽에 있는 가람각(伽藍閣)이라고 하는 자그마한 전각입니다. 그런데 수충루를 들어서면 문루 왼쪽에도 이런 가람각이 하나 더 있습니다. 그래서 이 전각을 바깥에 있는 가람각이라 하여 외가람각이라고 합니다. - 외가람각 외가람각은 눈에 잘 띄지 않는 곳에 있습니다. 이 전각은 높이가 보통 어른보다 약간 큰 정도로, 두 팔을 벌려 한 아름에 폭 감싸안을 수 있을 것 같이 앙증맞습니다. 가람각은 절의 영역을 수호하는 가람신(伽藍神)을 모신 집입니다. 가람은 절을 말하고, 가람신은 절을 지켜주는 신을 말합니다. 가람신은 불교와 직접 관계는 없습니다. 그렇지만 토속신..
- 가양 마을 청도군 풍각면 덕양리(德陽里)는 햇볕 받는 곳이라 하여 양촌(陽村)이라 하기도 하고, 햇볕을 더 많이 받도록 가양(加陽)이라고 하기도 합니다. 이곳 마을은 가양, 덕암(근촌), 송월, 싱매(승마)가 있습니다. 이 중 가장 큰 마을은 가양입니다. 가양(加陽)은 덕양리에서 가장 남쪽에 있으며, 옛 지명은 '가을양(加乙陽)'입니다. 이곳은 1709년 이전에는 밀양 땅이었습니다. 에는 "제내리(堤內里)였고, 동쪽에 극락제(極樂堤)가 있으며, 극락제 남쪽 극락동에 옛 탑이 남아 있다."라고 되어 있습니다. - 덕양리 삼층석탑 가양 마을 입구에 당산나무가 있습니다. 이 당산나무 옆에 삼층석탑이 있습니다. 덕양리(덕양동) 삼층석탑입니다. 덕양리 삼층석탑은 에 극락제 남쪽 극락동에 남아 있었다는 탑입니다..
- 삼족대 청도 학일산(鶴日山)의 지맥이 동창천(東倉川)으로 수그러드는 기슭의 절벽 위에 삼족대(三足臺)가 있습니다. 삼족대는 조선 중종 14년(1519년)에 삼족당(三足堂) 김대유(金大有)가 고향에 내려와 후진을 교육하기 위하여 지었습니다. 이 건물은 그의 호를 따서 삼족대(三足臺)라 합니다. - 삼족대 동창천 옆 언덕의 가파른 길을 올라가면 삼족대가 있습니다. 삼족대는 방형의 토석담을 둘렀고, 담장의 북쪽과 남쪽 모퉁이에 사주문(四柱門)을 두었습니다. - 삼족대 삼족당(三足堂) 김대유(金大有, 1479∼1552년)는 정암(靜庵) 조광조 趙光祖)의 문인으로, 중종 2년(1507년) 정시(庭試)에 장원 급제하여 진사가 되었습니다. 그 후 호조정랑 겸 춘추관 기사관, 정언(正言), 칠원현감 등을 지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