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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층석탑

 

경주 남산 북동쪽에 탑곡(塔谷)이 있습니다.

 

탑곡에서 산길을 따라 골짜기 안으로 들어가면 옥룡암이 있습니다. 옥룡암 뒤쪽에 커다란 바위가 있습니다. 부처바위입니다. 부처바위 뒤쪽 언덕에 삼층석탑이 있습니다.

 

- 삼층석탑

 

부처바위 뒤쪽에 있는 삼층석탑입니다.

 

탑의 모습은 평범합니다. 기단부와 탑신부 어느 것 하나 특별히 내세울 것이 없습니다. 다만 지붕돌 낙수면 합각선에 얕은 우동마루가 있습니다.

 

- 부처바위(남면)

 

삼층석탑과 지척의 거리에 부처바위가 있습니다.

 

- 석불입상

 

부처바위 앞에 얼굴이 파손된 석불입상이 있습니다. 풍만한 몸매에 비해 홀쭉한 허리가 인상적입니다.

 

- 승려상(?)

 

석불입상 뒤쪽의 부처바위 벽면에 얕은 감실을 파고 새긴 조각상이 있습니다. 승려상이 아닌가 싶습니다.

 

이 조각상은 얼굴이 달걀 모양으로 갸름하며, 몸체는 작은 편이고 무릎은 넓어 편안해 보입니다. 입술에 붉은색을 띠고 있는 것이 이채롭습니다.

 

- 마애불

 

부처바위 벽면에 마애삼존불이 있습니다.

 

마애불은 가운데 본존불과 그 양옆의 협시보살로 되어 있습니다. 모두 연꽃 위에 앉아 있습니다. 삼존불 왼쪽으로는 능수버들이 휘영청 늘어져 있습니다.

 

- 마애불

 

본존불은 단정한 자세로 앉아 있습니다. 두 손은 옷자락에 가렸고, 무릎은 넓게 놓여 있습니다. 참 편안해 보입니다. 몸체에는 붉은색이 감도는데, 예전에 한때 채색을 한 것으로 보입니다.

양옆의 협시보살 얼굴은 마멸이 심하여 잘 알아볼 수 없습니다. 하지만 협시보살의 두광을 갸름하게 타원형으로 표현한 것으로 보아, 얼굴을 본존불 쪽으로 돌리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 부처바위(남면)

 

오후 햇살이 부처바위를 비춥니다. 햇살에 비친 마애불을 바라봅니다. 날씨는 추워도 마음은 따사롭습니다.

 

(202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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