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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유산

김해 장유화상 사리탑

sky_lover_ 2025. 3. 10. 10:00

- 장유사

 

경남 김해 불모산(佛母山)지봉(龍池峰) 아래에 오래된 절 장유사(長遊寺)가 있습니다.

 

- 장유사에서 바라본 율하신도시

장유사는 해발 550m 높이에 있습니다. 이곳에서 앞을 내려다보면 멀리 율하신도시가 보입니다.

 

- 장유사

 

장유사는 우리나라 불교의 남방 전래설을 말해주는 절입니다. 절의 기록에 따르면, 48년에 인도 아유타국의 태자이자 승려인 장유화상(長遊和尙)이 가락국 김수로왕의 왕후가 된 누이 허씨를 따라 이곳으로 와서 최초로 세운 절이라고 합니다.

그 뒤 이 절은 선찰(禪刹)로 일관해 오면서 많은 수도승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지만, 자세한 기록은 전하지 않습니다. 조선시대 후기부터 일제강점기에 이르기까지 운파(雲坡), 영담(映潭), 우담(雨潭), 만허(萬虛) 등이 머물면서 중건 중수하였다고 합니다.

 

장유사는 한국전쟁 이후에 점차 퇴락하였으나, 1980년부터 주지 화엄(華嚴)을 중심으로 중창 불사를 시작하여 지금은 규모 있는 절의 면모를 갖추고 있습니다.

 

- 장유화상 사리탑

 

대웅전 뒤편 언덕에 장유화상 사리탑이 있습니다.

 

- 가락국사 장유화상 기적비

 

장유화상 사리탑 옆에 가락국사 장유화상 기적비(駕洛國師長遊和尙記蹟碑)가 있습니다.

 

이 비는 1915년 김해 숭선전(崇善殿) 참봉 허렴이 찬한 비석입니다. 가락국의 불교사를 연구하는 데 귀중한 자료가 된다고 합니다.

 

- 장유화상 사리탑

 

장유화상 사리탑입니다.

 

장유화상 사리탑

 

장유화상 사리탑은 팔각원당형(八角圓堂形)입니다. 방형의 지대석 위에 연화대석을 놓고, 그 위에 탑신을 얹었습니다.

 

이 사리탑은 전체적으로 화려하지는 않으나 비교적 조형미가 있습니다. 상륜부와 탑신부는 일부가 없어진 뒤 복원하였습니다.

 

장유화상 사리탑

 

장유화상 사리탑은 가락국 제8대 질지왕(451~492) 때 세웠다고 전합니다.

 

임진왜란 때 왜구들이 사리탑을 헐어서 부장품을 훔쳐 갔으며, 그 뒤 파손된 탑을 복원하였다고 합니다. 그러나 지금 사리탑은 제작 수법을 보아 고려 말~조선 초의 작품으로 보입니다.

 

장유화상 사리탑

 

소재지: 경남 김해시 대청동 1129.

 

(2023.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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