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월출산(2019년 2월) 전라남도에 영암군과 강진군을 품고 있는 월출산(月出山)이 있습니다. 월출산은 비옥한 평야 지대에 우뚝 솟아있어 바위산의 웅장한 형세가 두드러진 명산(名山)이자 영산(靈山)으로, 호남의 소금강이 불릴 정도로 수려한 산세를 자랑합니다. 이름난 산에는 이름난 절이 있듯이 월출산에는 도갑사, 무위사, 그리고 월남사지 등 여러 절과 절터가 전합니다. 그중에 무위사(無爲寺)는 월출산의 동남쪽인 강진군 성전면 월하리에 있는 절로, '무위(無爲'라는 절 이름에 걸맞게 자연적이면서도 단아한 모습으로 우리를 반겨줍니다. - 극락보전 무위사의 백미는 극락보전입니다. 극락보전은 조선 세종 12년(1430년)에 지어졌다고 하며, 정면 3칸 측면 3칸에 배흘림기둥을 한 맞배지붕 주심포집입니다. 건..

- 대원암 표충사 주차장 뒤편에 산내 암자 대원암(大願庵)이 있습니다. 대원암은 원통암(圓通庵)이라고도 합니다. 이 암자는 조선 후기인 숙종 40년(1714년)에 약봉(藥峰)이 창건하였습니다. 이후 철종 9년(1858년)에 비구니 찬인(讚仁)이 중건하였으며, 일제강점기인 1930년에 비구니 부성(富盛)이 거듭 중건하였습니다. 대원암은 지금도 비구니들의 수도 도량으로 활용되고 있습니다. 사찰 건물은 대웅전과 칠성각 및 삼성각, 요사채 등이 있습니다. - 필봉 대원암에서 마주 보이는 산은 필봉(筆峰)입니다. 산봉우리 생김새가 좀 유별납니다. - 대웅전 내부 대웅전 내부입니다. 후불화로 근대에 그려진 영산회상도(靈山會上圖)가 있습니다. - 신중도, 1933년 신중도(神衆圖)입니다. 신중도는 누가 누구인지 알 ..

- 돌장승 관룡사로 가는 넓은 도로가 생긴 후 오가는 사람이 드문 옛길이 있습니다. 이곳에 정겨운 돌장승이 있습니다. - 여장승 오후 햇살을 받으며 여장승이 환한 모습으로 서 있습니다. - 여장승 얼굴 왕방울만 한 눈과 주먹만 한 코, 날카로운 송곳니를 하고 있지만, 전혀 무섭지 않습니다. - 산문 돌장승을 지나 올라가면 가파른 돌계단 위에 산문이 있습니다. 자그마한 산문은 어느 절집의 산문보다 아름답습니다. - 법고 경내로 들어서면 눈을 맞추는 법고가 있습니다. 이렇게 멋진 법고는 흔하지 않습니다. - 관룡사 관룡사에 가면 늘 약사전부터 들릅니다. - 약사전 자그마한 약사전 앞에 별다른 꾸밈이 없는 작은 석탑이 있습니다. 약사전과 석탑은 서로 절묘한 조화를 이루고 있습니다. 약사전과 석탑은 작아서 오히..

- 장안사 부산 장안사(長安寺)는 유서 깊은 절입니다. 장안사의 창건에 대해서는 신라 시대인 673년(문무왕 13년)에 원효(元曉)가 척판암(擲板庵)과 함께 창건했다는 의 기록이 전합니다. 처음에는 쌍계사(雙溪寺)로 불리다가 809년(애장왕 10년)에 지금의 이름으로 바뀌었다고 합니다. 에는 선여사, 취정사, 안적사, 장안사 등을 원효가 창건한 4대 사찰로 기록하고 있습니다. 원효는 모든 중생이 부처가 될 수 있는 씨앗, 즉 여래장(如來藏) 사상을 가지고 불교를 대중에게 알리기 위해 노력하였습니다. 장안사는 원효의 이러한 실천행을 설명하는 중요한 사찰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이후 장안사는 임진왜란 때 전각이 소실되었다가 1631년(인조 9년)과 1638년(인조 16년)에 의월 대사와 태의 대사가 각각 중창..

- 금탑사 고흥(高興) 금탑사(金塔寺)는 천등산(天燈山) 동쪽 기슭에 있습니다. 천등산이란 이름은 옛날 인도의 가섭존자가 어머니를 위하여 천등불사(千燈佛事)를 한 데서 유래한다고 합니다. 금탑사는 신라 문무왕 때 원효대사가 창건하였다고 전하나 확실한 근거는 없습니다. 절 이름은 창건 당시 금탑이 있어 그렇게 불렀다고도 하고, 인도 아육왕(阿育王)의 금탑 건립 고사를 기리기 위하여 금탑사라 하였다고도 합니다. 그 후 정유재란 때 불타버린 것을, 선조 30년(1597년)에 궁현(窮玄)과 옥순(玉淳)이 중건하여 수백 명의 승려가 머물렀다고 합니다. 인조 22년(1644년)에 무가(無價)와 계환(戒環)이 극락전을 중수하였습니다. 그러나 숙종 18년(1692년)에 화재로 극락전을 제외한 전 당우가 소실되었고, 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