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출허 樂出虛
- 장사송 고창 선운사(禪雲寺)에서 도솔암(兜率庵)까지 가는 길은 넉넉잡아서 1시간 남짓 걸리는 호젓한 산길입니다. 도솔암 조금 못 미쳐 아름다운 소나무가 있습니다. 고창 사람들은 이 나무를 '장사송(長沙松)' 또는 '진흥송(眞興松)'이라고 합니다. 장사송은 이 지역의 옛 이름이 장사..
- 함안 장춘사 함안 장춘사(長春寺)는 무릉산(武陵山, 568m) 7부 능선쯤 되는 산자락 깊숙한 곳에 있습니다. 좁고 구불구불한 산길을 따라 올라가 절에 닿으면 사립문이 정겹게 맞아줍니다. 절은 신라 헌덕왕 7년(815년)에 무염(無染)이 창건했다고 전합니다. 그는 구산선문(九山禪門) 가운데 ..
- 선암사 삼층석탑 선암사(仙巖寺)는 백제 성왕 7년(529년)에 아도화상(阿道和尙)이 처음으로 개창하여 비로암(毘盧庵)이라 했다고 하나 그대로 믿기 어렵습니다. 그보다는 신라 헌강왕 1년(875년)에 도선(道詵, 827~898)이 창건하여 선암사라고 하였다는 설이 더 설득력이 있습니다. 고려 시대..
- 선암사 가는 길 선암사(仙巖寺)로 가는 길은 맑게 흐르는 계곡을 따라 한동안 이어지는 기분 좋은 숲길입니다. 길이 포장되지 않은 흙길이라 정감이 있습니다. - 목장승 선암사 입구 매표소를 지나 승선교로 가다 보면 길 양쪽에 목장승이 있습니다. - 목장승 목장승은 눈망울과 주먹코..
- 월출산 강진 무위사(無爲寺)를 찾아가는 날 날씨도 차고 황사와 미세먼지까지 심술을 부리지만, 오랫동안 만나지 못한 보고 싶은 사람을 찾아갈 때처럼 마음이 자꾸만 두근두근하며 설렙니다. 무위사로 가는 길목에 있는 월하마을, 그곳 들판 너머로 보이는 월출산은 이러한 마음에 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