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이다이지 나라(奈良) 동쪽에 도다이지(東大寺)가 있듯이, 서쪽에 사이다이지(西大寺)가 있습니다. 절은 나라 시대(奈良時代)인 765년에 창건되었으며, 당시 남도칠대사(南都七大寺) 가운데 하나였습니다. 그 당시 절은 약사금당, 미륵금당, 사왕당(四王堂), 십일면당(十一面堂), 동서의 오층탑 등이 있었습니다. 헤이안 시대(平安時代)에 일시 쇠퇴하였으나, 가마쿠라 시대(鎌倉時代)에 에이손(叡尊, 흥정보살(興正菩薩))에 의해 부흥했습니다. 그 후 무로마치 시대(室町時代)에 들어 1499년 12월에 야마토국(大和国)을 공격해온 아카자와 토모츠네(赤沢朝経)에 의해 불탔고, 그리고 1502년의 화재 등으로 큰 피해를 보았습니다. 지금 경내에는 본당, 애염당, 사왕당, 취보관(보물관) 등이 있습니다. 본당 앞에는..
- 나라불상관 나라 도다이지(東大寺)를 한 바퀴 돌았습니다. 이전에 한 번 찾은 적이 있으나, 시간에 쫓겨 남대문과 대불전만 보았습니다. 나라박물관의 나라불상관(奈良仏像館) 옆을 지나 도다이지로 갑니다. 나라불상관은 나라 시대~가마쿠라 시대의 불상들을 전시하고 있습니다. 건물은 나라 지역에서 최초로 지어진 서양식 건물로, 1894에 완성되었습니다. - 도다이지 남대문의 돌사자상(암사자상) 도다이지(東大寺)는 나라에서 규모가 가장 큰 절입니다. 동쪽의 큰 절이라고 해서 이런 이름이 붙여졌듯이 서쪽에 사이다이지(西大寺)라는 큰 절이 있습니다. 그러나 도다이지와는 규모에서 비교가 되질 않습니다. 절의 정문은 남대문(南大門)입니다. 높이가 25m를 넘어, 일본 최대의 산문(山門)입니다. 남대문 뒤편에 돌사자상이..
- 타치바나데라 타치바나데라(橘寺)는 아스카의 대표적인 절 가운데 하나입니다. 절 이름은 스이닌 천황(垂仁天皇)의 명령으로 불로장수의 과일을 찾아 나섰던 다지마모리(田道間守)가 가져온 귤 열매를 이곳에 심었다는 데서 유래합니다. 절 부근에 쇼토쿠 태자가 태어났다는 곳이 있어 쇼토쿠 태자가 창건한 7개의 큰 절 가운데 하나로 꼽히고 있습니다. 절은 쇼토쿠 태자가 아버지 요메이 천황의 별궁을 절로 고친 것이 시초라고 전합니다. 그러나 창건 연대는 불분명하며, 에 680년 4월에 타치바나데라에 화재가 있었다는 기록이 있어 그 이전에 창건된 것으로 보입니다. 고고학적으로는 7세기 초에 창건되어 7세기 중반 이후에 본격적인 조성이 이루어진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절은 황족과 귀족의 비호를 받아 번성하였으나, ..
- 아스카데라 지금의 아스카(明日香)는 원래 아스카(飛鳥)였습니다. 이전과 지금의 지명은 발음은 같으나 한자 표기가 다릅니다. 이곳이 아스카로 불리게 된 유래에 대해서 다양한 학설이 있습니다. 그 가운데 하나를 소개하면, 도래인(渡来人, 주로 백제인을 말함)이 일본에 와서 안주한 곳, 즉 '안숙'(安宿)이 변해 아스카로 되었다는 설이 있습니다. 예로부터 아스카는 도래인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곳입니다. 이곳에 있는 아스카데라(飛鳥寺)도 마찬가지입니다. 아스카데라는 596년에 창건된 소가(蘇我) 씨의 씨사(氏寺)인 호코지(法興寺)의 후신으로, 본격적인 가람을 갖춘 일본 최초의 불교 사원입니다. 절을 세운 사람은 도래인 출신으로 알려진 소가노 우마코(蘇我馬子)입니다. - 아스카데라 가람복원도 아스카데라의 복원..
- 이이불이의 신목 일본 산악사찰의 진수(眞髓)인 무로지(室生寺)를 찾아갑니다. 절에서 그다지 멀지 않은 곳에 용혈신사(龍穴神社)가 있습니다. 그곳의 이이불이의 신목(而二不二の神木)입니다. 이름 그대로 두 그루 나무처럼 보이지만, 실은 한 그루 나무입니다. - 태고교 무로지(室生寺)은 나라현(奈良県) 우다시(宇陀市)에 있는 진언종 실생사파 대본산의 사원입니다. 창건자는 현경(賢憬), 본존은 석가여래입니다. 여성의 출입을 금지했던 진언종의 거점인 고야산(高野山)과는 달리 여성의 참배를 허용해 '여인고야'(女人高野)라고도 합니다. 절 앞의 상점과 절 사이에 맑은 물이 흐르는 실생천(室生川)이 있습니다. 이 내를 건너는 붉은색 무지개다리가 태고교(太鼓橋), 즉 북 다리입니다. 이 다리를 건너면 바로 절의 경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