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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통도사 사자목
자장암(慈藏庵) 위쪽에서 흘려내려 오는 양산천의 상류가 통도사 경내 바로 남쪽으로 흐릅니다. 만세루 남쪽에서 개울을 가로질러 놓여 있는 구름다리를 건넌 후 가파른 돌계단을 따라 오르면 사자목(獅子目)이라고 하는 언덕에 이릅니다.
- 사자목 오층석탑
이곳에 탑이 있습니다. 사자목 오층석탑이라고도 하고, 탑전 오층석탑이라고도 합니다.
- 사자목 오층석탑
탑은 2층 기단부 위에 5층 탑신부와 상륜부가 올려져 있습니다.
l99l년에 오래전부터 이 일대에 흩어져 있던 탑재를 모아 신재(新材)를 보충하여 지금의 탑으로 복원하였습니다. 이때 경주 황룡사 목탑터 심초석 아래의 사리공에서 나온 사리 2과를 이 탑에 봉안했습니다.
- 기단부
상층기단의 모습입니다. 한쪽 모서리기둥과 면석 일부가 원래 탑재입니다.
- 몸돌 받침
상대갑석 위의 몸돌 받침도 원래 탑재입니다.
- 탑신부
탑신부 모습입니다.
- 2층 몸돌의 안상무늬
2층 몸돌 면석 한 면에 안상무늬가 음각되어 있습니다. 이러한 형태는 매우 특이한 예에 속한다고 할 수 있습니다.
- 지붕돌
2층과 3층 지붕돌 일부도 원래 탑재입니다. 지붕돌은 전각 모서리 처마가 올라가는 부분이 각을 지어 하늘로 솟아 있고, 아랫면의 층급받침은 4단입니다.
- 사자목 오층석탑
이 탑에서 원래 탑재는 하대갑석 1매, 상층기단 모서리기둥 1매, 상층기단 면석 7매, 상대갑석 1매, 상대갑석 위의 몸돌 받침 4매, 2층 몸돌 1/4매, 2층 지붕돌 1/2매, 3층 지붕돌 1/2매에 불과합니다.
지금 탑이 원래 탑과 그 모습이 서로 얼마나 닮았는지 알 수 없습니다. 또한, 원래 탑이 언제 어떻게 조성되었는지에 대해서도 전혀 알려진 것이 없습니다. 다만, 통일신라시대 말에서 고려시대 초에 걸친 어느 시기에 조성된 것이 아닌가 하고 추정할 따름입니다.
- 사자목 오층석탑에서 바라본 금강계단 일대
이곳은 폐탑지로 알려졌습니다. 주위는 소나무로 둘러싸여 있고, 언덕 아래로는 개울이 흐릅니다. 그리고 통도사 경내가 한눈에 내려다보입니다. 통도사에서 손꼽히는 명당입니다. 따라서 예전에 이곳에 있었던 탑은 비보풍수(裨補風水)에 의해 세워졌던 것이 아니었을까 하고 생각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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