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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통도사 극락보전


도사 극락보전 바깥벽에 멋진 벽화가 있습니다. 뒤쪽 벽에 그려진 반야용선도(般若龍船圖)입니다.


- 반야용선도


가까이에서 볼까요?


그림은 비록 근세에 그려지기는 했으나, 구도와 내용 면에 있어 보기 드물게 뛰어납니다. 반야용선(般若龍船)이란 중생을 고통이 없는 피안(彼岸)의 세계로 건너게 해주는 배입니다. 이 배를 용이 호위한다 하여 용선이라 합니다. 따라서 반야용선은 반야 즉, 지혜를 깨달아 피안에 도달하는 것을 상징적으로 나타낸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 반야용선도


용선 맨 앞쪽에 인로왕보살(引路王菩薩)이 합장하고 서 있고, 맨 뒤쪽에 지장보살(地藏菩薩)이 육환장(六鐶杖)을 들고 서 있습니다. 그리고 그 사이에 여러 신분의 사람들이 각기 다른 표정을 지으며 용선에 몸을 싣고 있습니다.

한편, 용선 중앙에
장형(帳形) 지붕으로 된 집이 있습니다. 이 집 지붕 한가운데에 보탑(寶塔)의 상륜부와 같은 장식이 있습니다. 용선 아래로 푸른 파도가 일렁이고 있습니다. 용선이 넓고 큰 바다를 건너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 부분


용선 맨 앞쪽에 죽은 사람을 극락정토(極樂淨土)로 인도하는 인로왕보살이 서 있습니다. 보살은 합장을 한 채 뒤를 돌아보고 있습니다. 극락정토까지 중생을 무사히 인도하려고 보살피고 있습니다.


- 부분


용선에 타고 있는 사람들의 모습입니다. 선비, 비구, 아낙, 노인, 양반 등 신분도 참 다양합니다.


- 부분


용선에 탄 사람들의 신분은 이처럼 제각각입니다. 하지만 하나같이 극락정토에 이르기를 염원하고 있습니다.


- 부분


용선 맨 끝쪽에 육환장을 든 지장보살이 서 있습니다.


- 부분


용선에 탄 사람들은 모두 앞을 바라보고 있습니다. 그런데 젊은 남자 한 사람은 가만히 뒤를 돌아보고 있습니다. 대체 무엇을 바라보고 있을까요?


- 부분


그렇군요. 그는 파도 위에 흰 연꽃이 구름 위로 솟아올라 있는 모습을 바라보고 있습니다. 용선은 이미 극락정토에 들어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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