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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암벽 위 삼층석탑에서 내려다본 통도사 자장암
통도사
자장암은 통도사의 창건주 자장율사가 통도사 창건(646년)에 앞서 수도하였던 곳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암자 이름도
자장암입니다.
자장암은 창건 이후에 대해서는 전하는 것이 거의 없습니다. 다만 회봉대사에 의해 중건되었다고 하고, 그 후
1987년~1993년에 이르는 사이에 지금의 건물들이 중건되어 오늘에 이르고 있다고 합니다. 특히 이곳은 법당 뒤쪽 암벽에 금개구리가 살고
있다는 금와공이 있어 유명합니다.
그래서 이곳을 찾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은 손가락 하나가 겨우 들어갈 만한 크기의 금와공
속을 들여다보며 금개구리를 찾아보곤 합니다. 저 역시도 그렇게 해보았습니다. 그러나 보이는 것은 캄캄한 어둠뿐이었습니다. 금개구리는 불심이 깊은
사람에게만 보인다고 하니, 저 자신이 아직 그러지 못했기 때문인 모양입니다.
- 자장암 삼층석탑
자장암
마애불 곁에 자그마한 삼층석탑이 있습니다. 탑은 2층 기단부에 3층 탑신부를
하고 있습니다.
탑의 부재 가운데 1층 지붕돌과 2층 몸돌, 2층 지붕돌과 3층 몸돌은 한 돌로 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이 부분과
탑의 나머지 부분이 돌의 마모도나 형태에서 다소 차이를 보입니다. 이것은 서로
다른 탑의 부재가 섞여서이거나, 아니면 후에 일부를 새로 보충해 넣어서 그런 게 아닌가 싶습니다.
- 자장암 삼층석탑
자장암에는 마애불 곁에 있는 석탑 말고도 관음전 뒤쪽 암벽 위에 석탑 하나가 더 있습니다.
이 석탑은 눈에 잘 띄지는 않는 곳에 있어 눈여겨보지 않으면 이곳을 찾은 사람들도 모르고
지나치기 쉽습니다.
- 자장암 삼층석탑
자장암 건물 사이로 난 눈에 잘 띄지 않는, 뒷산으로 오르는 길이 있습니다. 이 길로 산을 오르면 암벽
위에 있는 석탑에 닿을 수 있습니다. 탑은 비교적 근래에 조성된 것으로
보입니다. 마애불 곁에 있는 탑과 많이 닮았습니다.
- 자장암 삼층석탑
무엇보다도 이곳에선 탑이 서 있는 바위 위에서 바라보는 경치가 좋습니다.
짙은
소나무 가지 너머로 가로로 길게 누운 능선이 첩첩이 펼쳐져 있고, 저 멀리 산허리에는 비구름이 감싸고 있습니다. 굳이 이곳에 석탑을
세운 까닭을 어렵지 않게 짐작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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