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 남사리 이씨고가
경남 산청군 단성면 남사리의 북쪽 지역에 남사(南沙) 마을이 있습니다.
남사 마을은 본래 진주 사월면(沙月面) 지역이었으며, 남쪽에 해당하여 남새 또는 남사라고 하였다고 합니다. 지금은 남사예담촌이라고 합니다. 예담촌은 '옛 담 마을'이란 뜻입니다.
남사 마을은 주위 산들이 마을을 둘러싸고 남사천(南沙川)이 마을을 감싸고 돌아나갑니다. 산과 물길이 만들어 놓은 마을은 반달 모양입니다. 그래서 옛날부터 마을 한가운데를 빈터로 남겨두고 있는데, 마을의 운세가 보름달이 되어 다시 기울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라고 합니다.
- 부부 회화나무
남사 마을에 이씨고가(李氏古家)가 있습니다. 이씨고가로 들어가는 고샅길에 두 그루 회화나무가 마주 보고 있습니다.
회화나무는 서로에게 햇볕이 더 잘 들게 하려고 몸을 구부리며 자랐습니다. 그리고 부부가 나무 아래로 지나가면 금실 좋게 백년해로(百年偕老)한다는 이야기가 전해져 옵니다. 그래서 부부 회화나무로 불립니다. 수령은 320년입니다.
- 이씨고가 회화나무
부부 회화나무를 지나서 고샅길 안으로 들어가면 담장 너머로 이씨고가 회화나무가 보입니다.
- 안채
이씨고가(李氏古家)는 남사 마을에서 가장 오래된 집으로, 1700년대 건축되었습니다. 안채와 사랑채, 외양간채와 곳간채가 'ㅁ' 자형으로 배치되어 있습니다.
중문을 들어서면 안채가 있습니다. 안채는 앞면 7칸, 옆면 2칸 반 크기로, 건넌방 1칸, 대청 2칸, 안방 2칸을 두었습니다. 방과 대청 앞면에 1칸 폭의 툇마루를 두었습니다.
- 사랑채
대문간을 들어서면 사랑채 마당이 있습니다. 이 마당 북쪽으로 앞면 4칸, 옆면 2칸 반의 크기의 사랑채가 있습니다. 사랑채 지붕은 옆에서 보면 여덟 팔(八) 자 모양인 팔작지붕입니다.
- 이씨고가 회화나무
사랑채 마당 한쪽에 이씨고가 회화나무가 있습니다.
- 이씨고가 회화나무
이씨고가 회화나무는 남사 마을에서 가장 키가 큰 나무라고 합니다.
이 회화나무는 밑동에 커다란 구멍이 있는데, 그 모양이 배꼽을 닮아 삼신할머니 나무로 불립니다. 아기 가지기를 원하는 여인이 구멍에 손을 넣고 소원을 빌면 이루어진다는 전설이 있습니다.
- 이씨고가 회화나무
회화나무 밑에서 위로 쳐다봅니다. 벌거벗은 회화나무 가지가 파란 하늘로 한껏 뻗었습니다. 그 모습이 시원스럽습니다.
- 이씨고가 회화나무
수령: 450년.
소재지: 경남 산청군 단성면 남사리 340-7.
(2025.1.1.)
'노거수' 카테고리의 다른 글
산청 사월리 은행나무 (0) | 2025.01.16 |
---|---|
산청 도리 느티나무 (0) | 2025.01.15 |
경산 상대리 느티나무 (0) | 2025.01.14 |
경산 안촌리 회화나무 (0) | 2025.01.12 |
경산 삼풍동 왕버들 (0) | 2025.01.1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