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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대리 느티나무
경북 경산시 남산면(南山面)의 서쪽 지역에 상대리(上大里)가 있습니다. 상대리는 대처골이라 부르는 깊은 골짜기 안에 동쪽으로 개울을 끼고 마을이 길게 펼쳐져 있습니다. 자연 마을은 상대, 뱀골 등이 있습니다.
상대(上大)는 마을 일대가 넓고 깊다는 뜻에서 붙여진 지명입니다. 예전에는 근처에 금당사(金堂寺)라는 큰 절이 있었다고 하여 대처골이라 하였고, 한자로 대사리(大寺里)로 적었습니다.
금당사(金堂寺)는 신라 때 원효가 창건한 초개사(初開寺)이고, 고려 때 금당사로 개칭하였습니다. 금당사는 임진왜란 때 소실되었고, 1620년경 승 백양이 중건하여 신림사(新林寺)라 하였습니다. 그러다가 1832∼1888년 사이 폐사되었습니다.
- 상대리 느티나무
상대리에 상대온천(上大溫泉)이라는 이름난 온천이 있습니다.
조선시대부터 한겨울에도 빨래했다는 '더운바위샘(더운방샘)' 또는 온암정(溫巖井)이 있었는데, 1972년에 온천 지대로 판정이 나면서 1982년에 상대온천관광호텔이 들어섰습니다.
상대온천은 우리나라에서는 드물게 알칼리성 온천으로, 대구시와 가까워 1990년대까지 큰 인기를 끌었습니다.
- 상대리 느티나무
상대 마을 앞 들판에 상대리 느티나무가 있습니다.
- 상대리 느티나무
상대리 느티나무 모습입니다.
- 상대리 느티나무
느티나무는 밑동 많은 부분이 썩고 옹이가 많습니다. 그리고 밑동에서 갈라져 나와 자란 줄기도 일부만 남아 있습니다. 나무가 지나온 세월의 상처를 보고 있으니 안타까운 마음이 듭니다.
- 상대리 느티나무
수령: 350년. 높이: 19m. 가슴높이 둘레: 5.2m.
소재지: 경북 경산시 남산면 상대리 587.
(2024.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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