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느티나무 앞 들판 남해 남면 당항리(唐項里)에 있는 우형(牛形)마을은 소를 닮은 풍암산과 우왓등, 그리고 송등산이 마을을 감싸고 있고, 마을 가운데로 실개천이 흐릅니다. 산수 좋은 마을입니다. 마을 앞으로 송아지처럼 생긴 5개의 야트막한 야산이 소의 젖처럼 생긴 우왓등을 바라보며 젖을 먹고 싶은 듯 엎드려 있습니다. 이처럼 산세가 소와 연관이 깊어 예로부터 이곳을 우형(牛形)이라 부르고 있습니다. 우형마을의 안산(眼山)인 다섯 개의 야산은 흡사 다섯 마리 송아지가 평지곡의 큰 소의 젖 위치를 보고 올라가는 형국이라 오독산이라 명명되고, 평지곡 밑의 논들에는 꺼뭇꺼뭇 보이는 암석 덩어리가 큰 소똥 모양이라 우형(牛形)이란 지명의 유래를 뒷받침하고 있습니다. - 당항리 느티나무 당항리 느티나무는 남면 사..

- 양촌리 개양마을 느티나무 창원 진전면 양촌리(良村里)는 국사봉 서쪽 자락의 양촌마을과 개양마을, 그리고 진전천 변 들판의 한새미(대정)마을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개양마을 앞은 진전천을 따라 너른 들판이 펼쳐져 있습니다. 들판 한쪽에 낮은 둔덕이 있습니다. 그곳에 아름다운 자태의 느티나무 한 그루가 있습니다. - 양촌리 개양마을 느티나무 논을 개간할 때 나오는 돌들을 한곳에 쌓아두면 돌무더기가 생깁니다. 이런 돌무더기 둔덕에 우리 조상들은 나무 한두 그루를 심었습니다. 힘든 논일을 피해 잠시 쉴 수 있는 장소를 만들기 위해서였지요. 이러한 둔덕 위에 개양마을 느티나무가 있습니다. - 밑동 느티나무는 우람합니다. 가슴높이 둘레가 약 5.6m, 높이는 20m 정도 된다고 합니다. 나이는 200~250년이 ..

- 동전리 솔치들 느티나무 창원 진동면(鎭東面)은 서쪽에 진북면, 동쪽에 구산면, 북쪽에 내서읍, 남쪽에 진해만이 있습니다. 진동면의 북쪽 지역에 동전리(東田里)가 있습니다. 이곳은 마을 주위로 광산이 병풍처럼 감싸고 있고, 앞으로는 태봉천이 발원하여 흐릅니다. 전형적인 배산임수형의 농촌 마을입니다. - 동전리 솔치들 느티나무 동전리는 산지(山地)가 많고, 골짜기를 따라 좁은 들판이 있습니다. 이곳 남쪽 들판에 노거수(老巨樹, 나이가 많고 큰 나무) 한 그루가 있습니다. 노거수가 있는 들판을 솔치들이라고 합니다. 이 들판은 마산 쪽에서 온 14번 국도와 부산 쪽에서 온 2번 국도가 현동교차로에서 만나 동전터널을 지나면 나타나는 골짜기에 있습니다. 솔치들은 동전마을 남쪽에 있는데, 마을과는 동떨어져 있습..

- 마산삼진중학교 느티나무 창원시 마산합포구 진동면(鎭東面)은 마산에서 고성과 진주로 통하는 길목에 있습니다. 조선 말에 러시아가 지금의 마산을 조차(租借)해서 해군 극동함대 기지로 사용하였습니다. 이에 일본은 러시아 함대의 길목을 지키기 위해 군항지를 진해현(鎭海縣)에서 웅천현(熊川縣, 지금 진해)으로 옮겼습니다. 그 후 진해현의 동면, 북면, 서면 가운데 동면을 진동(鎭東)이라 하였습니다. 이곳 진동리에 있는 진동리 유적지를 둘러보다가 우연히 북쪽 길 건너편에 큰 나무 한 그루가 눈에 띄었습니다. 골목 안으로 들어가 보니 엄청나게 큰 나무였습니다. 가까이 가려고 하니 쇠 울타리가 가로막고 있습니다. 골목길을 따라 빙 둘러서 나무 있는 쪽으로 찾아갔습니다. - 느티나무 나무는 마산삼진중학교 운동장 뒤쪽..

- 현고수 충절의 고장 의령(宜寧) 세간리(世干里)... 이곳 유곡천을 건너가는 세간교를 지나면, 세간마을이 있습니다. 이곳 마을 앞에 오래된 느티나무 한 그루가 있습니다. '현고수'라는 나무입니다. - 현고수 '현고수'(懸鼓樹)란 '북을 매달았던 나무'라는 뜻입니다. 이 나무에 왜 이런 이름이 붙여졌을까요? 여기에는 다음과 같은 사연이 있습니다. 선조 25년(1592년) 4월 13일에 왜군이 부산포에 침입하자 당시 41세 유생이던 곽재우가 4월 22일에 이 느티나무에 큰 북을 매달아 놓고 치면서 전국 최초로 의병을 모아 훈련했다고 전합니다. 따라서 이곳은 임진왜란 때 의병이 처음 일어났던 곳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 현고수 보통 느티나무는 곧게 자라 좌우로 균형 있게 가지를 뻗습니다. 그런데 이 나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