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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거수

남해 당항리 느티나무

sky_lover_ 2022. 8. 26. 06:55

- 느티나무 앞 들판

 

남해 남면 당항리(唐項里)에 있는 우형(牛形)마을은 소를 닮은 풍암산과 우왓등, 그리고 송등산이 마을을 감싸고 있고, 마을 가운데로 실개천이 흐릅니다. 산수 좋은 마을입니다.

마을 앞으로 송아지처럼 생긴 5개의 야트막한 야산이 소의 젖처럼 생긴 우왓등을 바라보며 젖을 먹고 싶은 듯 엎드려 있습니다. 이처럼 산세가 소와 연관이 깊어 예로부터 이곳을 우형(牛形)이라 부르고 있습니다.

 

우형마을의 안산(眼山)인 다섯 개의 야산은 흡사 다섯 마리 송아지가 평지곡의 큰 소의 젖 위치를 보고 올라가는 형국이라 오독산이라 명명되고, 평지곡 밑의 논들에는 꺼뭇꺼뭇 보이는 암석 덩어리가 큰 소똥 모양이라 우형(牛形)이란 지명의 유래를 뒷받침하고 있습니다.

 

- 당항리 느티나무

 

당항리 느티나무는 남면 사무소에서 들판을 지나 우형마을로 들어가는 길가 창고 옆에 서 있습니다.

- 당항리 느티나무

 

나무는 첫눈에 우람해 보입니다. 나이가 500년 이상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높이는 25m이고, 가슴높이 둘레는 7.1m입니다. 가지 길이는 동쪽 17.2m, 서쪽 18.5m, 남쪽 15.6m, 북쪽 16.2m입니다. 

 

- 밑동

 

오래된 느티나무의 밑동에는 울퉁불퉁한 돌기가 많습니다. 그런데 이 나무에는 그런 돌기가 적습니다. 노거수 치고는 정정한 모습이라 할 수 있습니다.

 

- 가지

 

하늘로 뻗은 나뭇가지의 잎은 나이에 비해 푸릇푸릇합니다.

 

- 당항리 느티나무

 

나무는 마을 입구에서 마을을 지키고 섰습니다.

 

- 당항리 느티나무

 

마을 사람들은 이 나무를 신목으로 소중하게 생각하고...

 

- 당항리 느티나무

 

나무는 마을 사람들에게 편하게 쉴 곳을 제공합니다.

 

- 당항리 느티나무

 

한여름은 햇볕은 견디기 힘들 만큼 따갑습니다. 그러나 나무 밑은 그늘이 져서 들판에서 바람이 불어오면 시원하기까지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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