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성흥사 느티나무 매서운 추위가 며칠째 계속됩니다. 지난여름 무더웠던 더위만큼 겨울 추위 또한 매섭습니다. 이제 겨울의 시작에 불과한데도 벌써 이렇게 춥습니다. 나무들도 얼마 전까지만 해도 무성했던 나뭇잎을 모두 떨어뜨리고 벌거벗은 맨몸으로 겨울을 맞이합니다. 진해 성흥사에 있는 느티나무도 마찬가지입니다. - 성흥사 성흥사는 사방이 담장으로 둘러싸인 아담한 절집입니다. 이 절은 신라 흥덕왕 8년(833년)에 무염국사가 창건하였다는 이야기가 전설처럼 전하는 고찰이지만, 그동안 무슨 일이 있었는지 지금은 어디에서도 그런 자취를 찾아볼 수 없습니다. - 성흥사 느티나무 성흥사 느티나무는 나이가 220살이나 되었다고 합니다. 우람한 나무 밑동이 나무의 나이를 말해줍니다. 하늘로 뻗친 벌거벗은 나뭇가지에는 까치..
- 적천사 은행나무 은행나무는 우리 주위에 흔히 있는 나무입니다. 노랗게 물든 가을 단풍이 아름답고, 병충해에도 잘 견디며, 넓고 짙은 그늘을 만들어 줍니다. 그러니 정자나무나 가로수로 많이 심었고, 가끔 절이나 서원 같은 곳에서도 커다란 은행나무를 볼 수 있습니다. 청도 적천사에는 어디에 내놓아도 빠지지 않을 은행나무가 있습니다. 적천사의 3가지 명물은 괘불과 사천왕상, 그리고 은행나무입니다. 그 가운데 적천사 하면 대부분 은행나무를 가장 먼저 말합니다. 그만큼 이 은행나무는 인상적입니다. - 적천사 은행나무 적천사 은행나무는 나이가 800년 정도가 된 암나무라고 합니다. 지금도 열매가 맺힌다고 하니 대단합니다. 나이에 걸맞게 크기도 웅장하여 이 은행나무와 마주하면 그 크기에 압도당하지 않을 수 없습니..
- 거제 한내리 모감주나무군 모감주나무를 아시나요? 모감주나무는는 중국이 원산지로, 무환자나무과에 속하는 갈잎 큰키나무입니다. '갈잎'은 가을철 단풍이 들어 잎이 떨어지고 이듬해 봄에 잎이 새로 나는 낙엽수를 말합니다.이 나무는 우리나라와 일본, 그리고 중국에만 분포하고 있는 희귀한 나무입니다. - 거제 한내리 모감주나무군 여름에 노란 꽃이 피고 난 뒤에 콩알보다 약간 큰 씨앗이 맺힙니다.이 나무의 씨앗으로 염주를 만들기 때문에 '염주나무' 또는 '보리수'라고도 합니다. 그러나 석가모니가 깨달음을 얻었던 보리수와는 다른 나무입니다. 석가모니가 깨달음을 얻었던 보리수는 인도가 원산지로, 뽕나뭇과에 속합니다. 우리나라와 중국에서는 이 나무가 선비의 기품과 품위를 지녔다고 해서 '선비수' 또는 '학자수'라고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