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선리 마을 양산시 원동면 선리(善里)는 원동면의 북쪽 끝에 있는 마을로, 언양 배내와 접경을 이룹니다. 이곳은 향로산(香爐山) 자락에 있어 사방이 산으로 둘러싸여 있고, 마을 앞으로 배내천이 흘러 나갑니다. 선리는 장선(長善)과 중선(中善)을 통합할 때 두 마을의 '선(善)' 자를 따서 '선리(善里)'라 하였습니다. 이곳 지형이 배(舟)의 모양을 하고 있는데, 이런 곳에서 걸출한 인물이 난다 하여 일제강점기 때 일본 사람들이 '물맛이 배(梨)처럼 좋다'는 뜻으로 '이천삼리(梨川三里)'라고 개칭하였다고 합니다. 풍수지리에서 지형이 배 모양인 곳에 우물을 파는 것은 배 밑바닥에 구멍을 내는 것과 같아 배가 가라앉으므로(재난이 생김) 금지해 왔습니다. 그래서 지금도 이곳에는 우물이 없다고 합니다. 마을은 ..
- 표충사 밀양 표충사(表忠寺)는 밀양을 대표하는 절입니다. 표충사는 임진왜란 때 승병(僧兵)을 일으켜 나라에 큰 공을 세운 사명대사(四溟大師)의 충훈(忠勳)을 추모하기 위하여 세운 표충사당(表忠祠堂)과 서산대사, 사명대사, 영규대사의 충열을 기리기 위하여 세운 표충서원(表忠書院)이 있는 절입니다. - 옥류동천 계곡 표충사 계곡은 표충사를 중심으로 북쪽과 남쪽의 금강동천(金剛洞天)과 옥류동천(玉流洞天)의 두 계곡물이 서쪽으로 흘러 시전천(杮田川)으로 만나고, 시전천은 다시 단장천(丹場川)으로 합류합니다. 금강동천 계곡을 거슬러 올라가면 한계암(寒溪庵)이 있는 금강폭포와 서상암(西上庵)을 거쳐 사자봉(獅子峰)에 이릅니다. 옥류동천 계곡을 거슬러 올라가면 흑룡폭포(黑龍瀑布)와 층층폭포(層層瀑布)를 거쳐 억새..
- 대원암 표충사 주차장 뒤편에 산내 암자 대원암(大願庵)이 있습니다. 대원암은 원통암(圓通庵)이라고도 합니다. 이 암자는 조선 후기인 숙종 40년(1714년)에 약봉(藥峰)이 창건하였습니다. 이후 철종 9년(1858년)에 비구니 찬인(讚仁)이 중건하였으며, 일제강점기인 1930년에 비구니 부성(富盛)이 거듭 중건하였습니다. 대원암은 지금도 비구니들의 수도 도량으로 활용되고 있습니다. 사찰 건물은 대웅전과 칠성각 및 삼성각, 요사채 등이 있습니다. - 필봉 대원암에서 마주 보이는 산은 필봉(筆峰)입니다. 산봉우리 생김새가 좀 유별납니다. - 대웅전 내부 대웅전 내부입니다. 후불화로 근대에 그려진 영산회상도(靈山會上圖)가 있습니다. - 신중도, 1933년 신중도(神衆圖)입니다. 신중도는 누가 누구인지 알 ..
- 외가람각 밀양 표충사(表忠寺)에는 일반 사찰에서 볼 수 없는 특이한 점들이 몇 있습니다. 그중 하나가 중문(中門) 수충루(酬忠樓)로 들어서기 전 오른쪽에 있는 가람각(伽藍閣)이라고 하는 자그마한 전각입니다. 그런데 수충루를 들어서면 문루 왼쪽에도 이런 가람각이 하나 더 있습니다. 그래서 이 전각을 바깥에 있는 가람각이라 하여 외가람각이라고 합니다. - 외가람각 외가람각은 눈에 잘 띄지 않는 곳에 있습니다. 이 전각은 높이가 보통 어른보다 약간 큰 정도로, 두 팔을 벌려 한 아름에 폭 감싸안을 수 있을 것 같이 앙증맞습니다. 가람각은 절의 영역을 수호하는 가람신(伽藍神)을 모신 집입니다. 가람은 절을 말하고, 가람신은 절을 지켜주는 신을 말합니다. 가람신은 불교와 직접 관계는 없습니다. 그렇지만 토속신..
- 평양리 평지 마을 청도군 청도읍 평양리(平陽里)는 화악산과 남산이 높이 솟아서 형성된 한재 골짜기 안에 있습니다. 한재(大峴)는 '큰 고개'를 뜻하지만, '큰 골짜기'를 뜻하기도 합니다. 이 골짜기는 초현(初峴)에서 밤고개(밤재) 정상까지 거리가 약 8㎞에 달합니다. 평양리는 화악산과 남산에서 시작하여 흐르는 한재천 양쪽으로 마을이 있습니다. 마을 앞쪽에 있는 농지는 전형적인 산골 농지답게 계단식입니다. 이곳은 옛날부터 밤나무가 많아 밤농사를 많이 하였으나, 지금은 한재 미나리가 유명해져 미나리 농사를 많이 합니다. 평양리 지명은 1914년 행정구역 통폐합 때 평지와 양지를 합해서 평양동이라 한 데서 유래합니다. 마을은 평지(平地), 중리(中里), 양지(陽地) 등이 있습니다. 평지는 이곳 다른 마을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