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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불회사 대웅전 앞 괘불대
불회사 돌장승을 지나 호젓한 숲길을 걸어 들어가면 크지는 않지만 정갈한 절 불회사가 있습니다.
백제 침류왕 원년(384년)에 인도 승려 마라난타가 법성포에 첫발을 디딘 후 영광에 절을 짓고, 그 후 나주에 와 법회를 열었다고 합니다. 이때 영광에 지은 절이 불갑사이고, 법회를 연 장소가 불회사였다고 합니다. 불회사(佛會寺)란 이름도 그렇게 해서 붙여진 것이라고 합니다.
그 후 도선이 중창했으며, 조선 태종 2년(1402년)에 원진국사가 3창했다고 전해집니다. 정조 22년(1798년)에 불탄 것을 순조 8년(1808년)에 복구했고, 한국전쟁 때도 일부 피해를 당했습니다.
대웅전으로 오르기 전 돌계단 옆에 괘불대가 3쌍 있습니다. 괘불대란 절에 큰 행사가 있을 때 야외에서 괘불을 걸기 위한 목적으로 만든 받침돌입니다. 이 괘불대는 보통 2쌍이 있는데, 이곳에선 1쌍이 더 있습니다.
- 불회사 대웅전
불회사에서 으뜸가는 건물은 대웅전입니다. 이 건물은 자연석을 쌓아 만든 기단 위에 날아갈 듯 날렵한 자태로 서 있습니다.
팔작지붕으로 되어 있으며, 정면 3칸과 측면 3칸의 규모입니다. 정면에 모두 4분합의 빗살문이 있는데, 한국전쟁 이전에는 꽃살문으로 되어 있었다고 합니다. 장식성이 돋보이는 조선 후기의 화려한 절집입니다.
- 대웅전 천장
대웅전의 겉모습도 예사롭지가 않지만, 안 모습도 좋습니다. 특히 연꽃과 학을 그려 넣은 우물천장, 그 둘레에 빽빽하게 장식된 연꽃 줄기, 단청과 여러 벽화, 그리고 천장에 걸쳐져 있는 멋지게 뿔이 난 용의 모습은 화려함을 더합니다.
이 건물은 순조 8년(1808년)에 중건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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