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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유산

어디에 쓰였던 부재였을까?

sky_lover_ 2012. 2. 16. 08:16

- 석탑과 나란히 서 있는 석조 부재

굴암 삼층석탑 곁에 용도를 알 수 없는 석조 부재 하나가 놓여 있습니다.
얼핏 보아선 대석(臺石)의 일부가 아닌가 싶습니다. 만일 그렇다면 지금 남아 있는 부재는 하대석과 중대석에 해당되는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아랫돌과 윗돌 모두 팔각형을 하고 있으며, 아랫돌은 윗돌보다 넓고 낮습니다. 균형 잡힌 그 모습만 보아도 무엇인가를 받치기 위한 받침돌 구실을 하였으리라는 것을 짐작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그 위에 있었던 것이 과연 무엇이었을까요?


- 희미하게나마 남아 있는 안상무늬

아랫돌의 옆면에 희미하게나마 면마다 안상무늬가 하나씩 새겨져 있습니다. 윗면 가운데에는 팔각형의 1단 각형 받침을 두어 윗돌을 받치고 있습니다.

윗돌에는 아랫부분에 팔각형의 2단 각형 받침을 두어 아랫돌의 받침과 맞닿아 있습니다. 그리고 옆면에는 면마다 모서리기둥이 새겨져 있습니다.

- 석조 부재

과연 이 석조 부재는 어디에 쓰였던 것일까요?

어떤 이는 이것이 불대좌의 일부일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저도 그렇게 생각합니다. 하지만 그것이 확실하다고는 할 수는 없습니다. 단지 그런 추측을 해볼 뿐입니다. 어쩌면 이처럼 이런저런 추측을 해보는 그 자체가 이 석조 부재를 보면서 느끼는 또 다른 재미는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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