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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거수

청도 당호리 떡버들

sky_lover_ 2024. 3. 1. 05:38

- 동창천

 

청도군 매전면 당호리(堂湖里)는 동창천을 마주한 갓등산 남쪽 자락에 있습니다. 이곳은 동창천이 크게 굽어 지나가는 물굽이에 해당합니다.

 

이곳 지명은 1914년 행정 구역 통폐합 때 동당동(東堂洞)과 동호동(東湖洞)이 합치면서 당호동이 되었고, 1988년에 당호리가 되었습니다. 마을은 아랫동댕이(下東堂, 아랫당촌)와 윗동댕이(上東堂, 웃동당)가 있습니다.

 

아랫동댕이는 원래 동당동(東堂洞)입니다. 동당동이란 마을 이름은 1500년 말경에 이 마을에 온 장화공(張和公)이 동신(洞神)을 모시지 않으려고 당집을 짓는 대신에 마을 이름에 '당(堂)' 자를 넣고 '동댕이'라 한 데서 유래되었다고 합니다. 윗동댕이는 원래 동호동(東湖洞)입니다. 아랫동댕이보다 위쪽에 있습니다.

 

당호리 떡버들

 

아랫동댕이 동창천 옆 길가에 노거수 버드나무가 있습니다. 당호리 떡버들입니다.

 

당호리 떡버들

 

버드나무에는 여러 종류가 있습니다.

 

수꽃이 호랑이 무늬처럼 피는 호랑버들, 가지가 가늘고 길어서 잘 휘어지기에 고리짝을 만들어서 고리버들, 키를 만들어서 키버들, 갯가에 잘 자라서 갯버들, 잎이 아주 작아 콩버들, 땅을 기어서 자라므로 난장이버들 등이 있습니다.

 

떡버들도 버드나무의 일종입니다. 잎이 크고 두꺼워 떡버들이라 한다고 합니다. 또한 열매가 자라서 솜털 같은 씨앗을 만들기 전에 꽃을 채취해서 떡을 만들어 먹는다고 떡버들이라 한다고도 합니다.

 

당호리 떡버들

 

버드나무 양쪽에 느티나무가 한 그루씩 호위하듯 서 있습니다.

 

당호리 떡버들

 

버드나무는 밑동에서 바로 줄기가 뻗어 자랐습니다.

 

당호리 떡버들

 

버드나무 줄기 군데군데가 썩어 구멍이 나 있습니다. 

 

당호리 떡버들

 

당호리 떡버들은 지나온 세월의 흔적이 진하게 남아 있습니다.

 

당호리 떡버들

 

수령: 250년. 높이: 17m. 가슴높이 둘레: 3.2m.
소재지: 경북 청도군 매전면 당호리 168-2.

 

(2024.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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