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쿠알라룸푸르 메르데카 광장 쿠알라룸푸르에서 메르데카 광장은 매우 인상적인 곳입니다. 이곳은 1987년까지만 해도 부근의 로열 슬랑오르 클럽의 크리켓 경기가 펼쳐지던 거대한 잔디밭이었습니다. 그러나 시 정부 소유로 된 후로 광장으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이곳에는 95m 높이의 깃대가 있는데, 그 꼭대기에 대형 말레이시아 국기가 나부끼고 있습니다. - 메르데카 광장 광장 주위로는 근사한 역사적 건축물들이 둘러싸고 있습니다. 술탄 압둘 사맛 빌딩, 로열 슬랑오르 클럽, 세인트메리 대성당, 국립직물박물관 등이 그것입니다.이곳 광장 이름인 '메르데카'는 '독립'을 뜻합니다. 이 이름은 광장 주위를 둘러싼 영국 식민지 시대의 건축물과 묘한 대조를 이룹니다. 위 사진은 남쪽에서 북쪽으로 바라본 메르데카 광장의 모습..
- 쿠알라룸푸르 국립 모스크 말레이시아는 이슬람 국가입니다. 이곳 이슬람교는 아라비아의 정통 이슬람교도보다는 다소 느슨한 경향을 보였던 남부 인도 무역상들과 함께 전래하였습니다. 신도들은 대부분 수니파입니다. 국립 모스크는 이곳 이슬람의 구심점과도 같은 곳으로, 쿠알라룸푸르 레이크 가든 부근에 있습니다. 이 사원은 메카의 그랜드 모스크에 영감을 받아 지었다고 합니다. 5년의 공사기간을 거쳐 1965년에 문을 열었으며, 국가에서 관리하고 있습니다. 이 건물은 뾰족한 첨탑과 우산을 반쯤만 편 듯한 블루타일 지붕이 눈길을 끕니다.74m 첨탑에서 울리는 기도 종소리는 차이나타운 전역에서 들을 수 있다고 합니다. - 건물 내부 건물 내부 기둥과 벽의 모습입니다. 이슬람 사원은 이런 기하학적인 구조를 자주 볼 수 ..
- 쿠알라룸푸르 국립박물관 쿠알라룸푸르 국립박물관은 1963년에 세워진 박물관입니다. 건물의 겉모습은 전통적인 말레이 건축양식을 하였습니다. 이 박물관은 그렇게 오래되지는 않았지만, 말레이시아를 대표하는 박물관입니다. 이곳에는 선사시대부터 근대에 이르는 다양한 유물들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말레이 반도는 7세기부터 13세기까지 수마트라 남부에 있던 스리비자야 왕국의 지배를 받았습니다. 이 불교 왕국은 믈라카 해협과 자바, 보르네오 남부를 장악했습니다. 이 왕국이 멸망한 후인 1401년경에 말레이시아 최초의 독립왕국인 믈라카 왕국이 시작되어 인도와 중국 사이의 무역 거점으로 번성하였습니다. 그러다 16세기 초부터 서구 열강의 침입을 받아, 포르투갈, 네덜란드, 영국 등의 식민지가 되었습니다. 말레이시아의 근..
- 쿠알라룸푸르 이슬람 예술박물관 모처럼 여름휴가로 가족들과 함께 쿠알라룸푸르를 다녀왔습니다. 고양이가 어물전 앞을 그냥 지나칠 수가 있나요? 그곳에 있는 이슬람 예술박물관을 찾았습니다. 이슬람 예술박물관은 1998년에 개관하였으며, 레이크 가든(Lake Gardens) 내에 있습니다. 국립 모스크와는 얼마 떨어져 있지 않습니다. 이 박물관은 세계 최고의 이슬람 예술품을 전시하고 있습니다. 멋진 직물, 카펫, 보석류, 각종 도자기 등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이런 전시물도 전시물이지만, 건물 그 자체도 매우 근사합니다. - 전시실 모습 위층에서 내려다본 전시실 내부의 모습입니다. 위 사진의 전시실에는 다양한 도자기들이 전시되어 있는데, 상당량은 중국에서 주문 제작된 것들입니다. 이슬람 예술박물관 전시실은 인..
- 티티왕사 호수정원에서 바라본 페트로나스 트윈타워 여름휴가로4박 5일간 쿠알라룸푸르를 다녀왔습니다. 부산에서 쿠알라룸푸르로 가는 직항 항공편이 생겨 편하게 다녀올 수 있었습니다. 에어아시아(AirAsia)를 이용하니 6시간 만에 쿠알라룸푸르 LCCT에 닿았습니다. 4박 5일 가운데 가는 날과 오는 날을 빼면 실제로 그곳에서 지낼 수 있는 기간은 3일이었습니다. 그렇지만 쿠알라룸푸르에서만 지낸다면 그다지 빠듯한 기간은 아니지 않나 싶습니다. 쿠알라룸푸르는 급속히 변화하는 도시 가운데 하나입니다. 곳곳에서 높은 건물이 들어서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이런 쿠알라룸푸르를 상징하는 건물이 바로 페트로나스 트윈타워입니다. 쿠알라룸푸르 시내 어디에서나 볼 수 있는 이 건물은 티티왕사 호수정원에서도 볼 수 있습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