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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쿠알라룸푸르 국립박물관
쿠알라룸푸르 국립박물관은 1963년에 세워진 박물관입니다. 건물의 겉모습은 전통적인 말레이 건축양식을 하였습니다. 이 박물관은 그렇게 오래되지는 않았지만, 말레이시아를 대표하는 박물관입니다. 이곳에는 선사시대부터 근대에 이르는 다양한 유물들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말레이 반도는 7세기부터 13세기까지 수마트라 남부에 있던 스리비자야 왕국의 지배를 받았습니다. 이 불교 왕국은 믈라카 해협과 자바, 보르네오 남부를 장악했습니다. 이 왕국이 멸망한 후인 1401년경에 말레이시아 최초의 독립왕국인 믈라카 왕국이 시작되어 인도와 중국 사이의 무역 거점으로 번성하였습니다.
그러다 16세기 초부터 서구 열강의 침입을 받아, 포르투갈, 네덜란드, 영국 등의 식민지가 되었습니다. 말레이시아의 근대화는 영국이 지배한 시기에 주로 이루어졌고, 1957년에 영국으로부터 독립하였습니다.

- 야외에 전시된 배
이곳 박물관 야외에 전시된 배입니다. 이 배는 말레이식의 작은 거룻배로, '프라후'라고 합니다.

- 석가여래입상
이 박물관에는 불상이 몇 점 있습니다.
위의 불상은 그 가운데 하나입니다. 이 불상은 놋쇠로 만들어졌으며, 석가여래상입니다. 1931년에 말레이시아 페락(Perak) 지방의 한 주석광산에서 발견되었다고 합니다.

- 관세음보살입상
또 다른 불상입니다.
이 불상은 1936년에 말레이시아 페락(Perak) 지방의 한 주석광산에서 발견되었습니다. 청동으로 만들어졌고, 8개의 팔 가운데 1개는 부러졌습니다. 7세기~12세기에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됩니다.이 당시 말레이 반도는 스리비자야 왕국의 지배를 받았습니다. 이 불상도 그런 영향의 하나로 보입니다.

- 칼과 칼집
말레이시아는 동남아시아 국가 가운데 이슬람의 영향이 강한 나라입니다. 입헌군주국으로, 국가 원수로 국왕이 있지만, 총리가 실질적인 권력을 쥐고 있습니다. 각 주는 술탄이 다스리고 있습니다.
이곳 박물관에서는 이슬람의 영향을 받은 유물들을 여럿 볼 수 있습니다. 위의 칼과 칼집도 그런 유물 가운데 하나입니다. 이러한 칼과 칼집은 힘과 지위를 나타냅니다.
- 그림자 인형극에 사용된 인형들
이곳 전시물 가운데 눈길을 끄는 전시물이 하나 있어 사진을 올립니다.
이 전시물은 말레이시아 전통 그림자 인형극인 '와양 쿨릿'에 사용된 꼭두각시 인형입니다. '와양(Wayang)'은 그림자, '쿨릿(Kulit)'은 가죽을 뜻한다고 합니다. 알록달록하게 채색된 인형들의 모습이 흥미롭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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