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멀리서 바라본 오비두스 포르투갈 수도 리스본에서 80여km 거리에 오비두스(Óbidos)가 있습니다. 오비두스는 성채를 뜻하는 라틴어 오피디움(oppidium)에서 유래한 도시 이름에서 짐작할 수 있듯이 요새처럼 성곽을 두른 성곽도시입니다. 오비두스는 시간이 멈춘 곳입니다. 멋들어진 성과 아름다운 교회가 있는 이곳은 포르투갈에서 가장 보존이 잘된 중세 마을 중 하나입니다, - 성벽 위에서 바라본 오비두스 오비두스의 역사는 로마 시대로 거슬러 갑니다. 로마 시대 에부로브리티움(Eburobrittium)이라는 곳이 바로 이곳입니다. 로마가 멸망한 후 서고트족이 이곳을 차지하였고, 713년쯤에 무어족이 점령하여 이곳 언덕에 요새를 세웠습니다. 오비두스는 로마 시대의 건축이 그 토대이고, 이후 서고트와 무..

- 라고스 구시가 포르투갈 남부 알가르브(Algarve) 지역에 라고스(Lagos)가 있습니다. 라고스는 사그레스(Sagres)와 포르티망(Portimão) 사이에 있습니다. 라고스는 2000년이 넘는 역사를 가진 해양 도시입니다. 이곳은 포르투갈 대항해시대의 중심지였고, 대항해시대를 연 엔히크 왕자가 여러 차례 지낸 곳입니다. 또한, 역사적 조선소가 있었고, 유럽 노예무역의 중심지였습니다. 라고스는 1576년에서 1756년까지 180년 동안 주도(州都)였습니다. 그러나 지진과 쓰나미로 큰 피해를 보아 파루(Faro)로 주도가 옮겨갔습니다. - 엔히크 왕자 동상 라고스 구시가의 중심지인 엔히크 광장(Praça Infante Dom Henrique)에 엔히크 왕자 동상이 있습니다. 엔히크(Infante..

- 사그레스 해안 사그레스(Sagres)는 유럽의 끄트머리에 자리한 포르투갈에서도 가장 서남단 지점에 있습니다. 이곳은 유럽 대륙의 끄트머리 같은 곳입니다. 사그레스는 멋진 해안선과 절벽, 푸른 바다가 어우러져 아름다운 풍경을 만들어 냅니다. 이곳에서 유럽 대륙은 서서히 바닷속으로 가라앉듯 사라집니다. 그래서 사그레스 해안 절벽에서 바라보는 바다는 더 장엄합니다. - 사그레스 해안 사그레스를 이야기할 때 빼먹지 않고 등장하는 인물이 있습니다. 엔히크(Henrique) 왕자입니다. 엔히크 왕자는 포르투갈의 대항해시대를 열었던 항해 왕자입니다. 엔히크 왕자는 첫째가 아니어서 왕위에 오르지는 못했지만, 왕보다 더 위대한 왕자로 역사에 남았습니다. 이런 그의 전진기지가 사그레스에 있었습니다. - 사그레..

- 성벽 테주 강(the Teju), 사도 강(the Sado), 구아디아나 강(the Guadiana)은 알렌테주(Alentejo)를 통해 흘러갑니다. 이 3개 강이 흐르는 알렌테주의 심장부에 에보라(Évora)가 있습니다. 에보라는 알렌테주의 주도(州都)입니다. 이 도시는 14세기에 세워진 성벽으로 둘러싸여 있는 성벽 도시입니다. '박물관의 도시'라고도 합니다. 에보라는 로마 시대에 요충지(要衝地)였고, 15세기에 포르투갈 왕들이 거주하면서 황금기를 맞았습니다. 그러나 1759년에 폼발(Pombal) 장관이 예수회를 추방하면서 급격하게 쇠퇴하였습니다. - 성 프란시스코 교회 로시우 문(Porta do Rossio)을 지나 성벽 안으로 들어가면 성 프란시스코 교회(Igreja de São Franci..

- 리스본 리스본(Lisbon)은 포르투갈의 수도이자 최대 도시로, 타구스강(Tagus) 하구에 있는 항구 도시입니다. 포르투갈어로는 리스보아(Lisboa)라고 합니다. 리스본(Lisbon)을 하루가 채 안 되는 짧은 시간에 본다는 것은 어려운 일인지라 어쩔 수 없이 대충 보았습니다. 이곳이 리스본이라고 느끼게 한 것은 노란색 트램입니다. 노란색 트램은 리스본의 매력 중 하나로 꼽힙니다. - 벨렝탑 벨렝탑(Torre de Belém)은 16세기에 마누엘 1세에 의해 세워졌고, 리스본 항구를 감시하는 용도로 쓰였습니다. 벨렝탑은 멀리서 보면 물 위에 나비가 앉아 있는 듯한 모습을 하고 있습니다. 원래는 건물 아랫부분이 물속에 잠겨 있었는데, 1755년 대지진으로 타구스강의 흐름이 바뀌면서 건물 전체가 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