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명례성지 소금의 언덕에서 바라본 전경 밀양시 하남읍 명례리에 창원 천주교 신앙의 고향인 명례성지(明禮聖地)가 있습니다. 명례(明禮)는 동쪽으로는 밀양강이 남류(南流)하고 남쪽으로는 낙동강이 흘러 하남(下南)평야를 펼쳐 놓았습니다. 이곳의 옛 이름은 멱례(覓禮), 미례(彌禮)인데, 일명 뇌진(磊津)이라고도 하였습니다. 뇌진은 돌무더기 나루터입니다. 옛날 이곳에 강 건너 김해를 오가는 나루가 있었다고 한다. 에는 용진(龍津)이라 기록되어 있으며, 고대부터 낙동강 수운의 요충지였다고 전합니다. 명례성지에는 성당이 둘입니다. 승모승천성당과 신석복 마르코 기념 성당입니다. 승모승천성당은 예전에 세워진 한옥 성당이고, 신석복 마르코 기념 성당은 최근에 세워진 현대식 건물의 성당입니다. 신석복 마르코 기념 성당은..
- 황계폭포 입구 합천군 용주면 황계리에 황계(黃溪) 마을이 있습니다. 이 마을이 형성될 당시에 구황계곡이라 불리었으며, 아침을 짓기 위해 쌀을 씻으면 쌀뜨물이 멀리 노리 앞까지 퍼졌다고 합니다. 황계 마을에서 서쪽으로 1km쯤 떨어진 곳에 합천 8경 중 하나인 황계폭포(黃溪爆布)가 있습니다. - 황계폭포로 가는 길 황계폭포 입구에서 폭포까지 황계천을 따라 나 있는 숲길을 따라갑니다. - 황계천 황계천입니다. 수량이 풍부해 보이지는 않지만, 가뭄에도 물이 마르지 않는다고 합니다. - 자연정 황계천을 따라 숲길을 얼마간 가면 '자연정(紫煙亭)'이라고 하는 정자가 있습니다. 이 정자는 1810년에 처음 지어졌다고 합니다. 이 정자 이름을 왜 자연정(紫煙亭)이라고 하였을까요? '자연(紫煙)'은 자줏빛 안개를 ..
- 월연대 밀양 월연정(月淵亭)은 밀양강과 단장천이 합류하는 언덕배기에 있습니다. 이 정자는 조선 중종 때 월영(月影) 이태(李迨, 1483∼1536)가 월영사(月影寺) 절터에 지은 별장입니다. 담양의 소쇄원과도 비교되는 월연정은 작은 계곡을 사이에 두고 두 구역으로 나누어져 있습니다. 약간 높은 북쪽에 월연대(月淵臺)가 있고, 약간 낮은 남쪽에 쌍경당(雙鏡堂)이 있습니다. - 월연정 월연대와 쌍경당은 작은 계곡을 사이에 두고, 다리로 이어져 있습니다. 다리 옆 길가에 돌계단이 있고, 돌계단 위에 쪽문이 있습니다. 이 쪽문을 통해 제헌(霽軒)을 거쳐 쌍경당으로 이어집니다. - 월연정 집 주인이 어디 나갔는지 쪽문이 굳게 잠겨 있습니다. - 월연정 계곡 오월의 월연정은 푸름이 가득합니다. - 월연정 계곡 ..
강희언, 북궐조무도 종이, 세로 26.5cm, 가로 21.5cm, 국박 소장품번호 건희 3917 조선 후기 화가 강희언(姜熙彦, 1738~1784 이전)이 그린 입니다. 이 그림에서 거리 정면에 있는 건물은 창덕궁의 정문인 돈화문이고, 그 뒤로 창덕궁이 있습니다. 그림 한쪽에 쓴 화제 '북궐조무(北闕朝霧)'는 '북궐의 새벽안개'라는 뜻입니다. 북궐(北闕)은 창덕궁을 말합니다. 그러니까 는 새벽안개 자욱한 창덕궁 앞 거리 모습을 묘사한 그림입니다. 이 그림은 강희언이 이른 새벽 창덕궁 앞 거리에 나가 거리 모습을 직접 보고 그렸습니다. 조선 시대 화가로서는 매우 선구적인 시도였습니다. 그림은 새벽안개 가득한 창덕궁 앞 거리 모습을 원근법으로 그렸습니다. 우리 전통 미술에서는 실제로는 좁아지지 않..
- 중사도 마을 부산시 강서구 식만동에 중사도(中沙島)라는 모래섬이 있습니다. 중사도(中沙島)라는 이름도 강 가운데 있는 모래섬이라는 의미에서 붙여졌습니다. 유래는 알 수 없으나 중사도를 '딴치'라고도 합니다. 중사도는 김해의 신어천과 서낙동강이 합류하는 지점에 홍수 때 모래톱이 쌓여 형성된 하중도(河中島)입니다. 그래서 섬의 지면과 수면이 높이가 비슷합니다. 북쪽으로는 김해 신어산 봉우리가 우뚝 솟아 있고, 그 옆으로 까치산, 백두산 등 산줄기가 뻗어 있습니다. 동쪽으로는 낙동강 삼각주 최남단의 명지도(鳴旨島)가 북쪽에서 남쪽으로 길게 뻗어 있습니다. 중사도는 둘레가 3.2㎞ 정도 되는 작은 섬입니다. 일제강점기 일본인에 의해 개간된 이후 사람이 살기 시작했다고 하며, 중사도 마을이 있습니다. 이곳 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