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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선창 마을

 

거제시 일운면 지세포리 선창(船艙) 마을은 지세포진성(知世浦城) 서쪽 바닷가에 있습니다.

 

선창 마을이 언제 형성되었는지에 대한 정확한 문헌자료는 없습니다. 다만 "세종 23년(1441년)에 지세포(知世浦)는 왜선의 왕래가 많은 요충지로 지세포진(知世浦鎭)을 설치하고 만호(萬戶)를 두어 다스리게 해야 하는 곳"으로 기록된 것으로 보아 조선시대 이전부터 마을이 형성되었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선창(船艙)'이라는 마을 이름은 '물가에 다리처럼 만들어 배가 닿을 수 있게 한 곳'과 일치합니다.

 

<조선왕조실록(朝鮮王朝實錄)>에 "성종 원년(1470년) 선창 마을에 지세포진성을 쌓아 군선이 정박하였고, 진공(進貢) 및 세곡(稅穀)의 하물선(荷物船)이 접하는 선창을 만들었다"는 기록이 있습니다. 고종 26년(1889년)에 왜공(倭供)의 미창(米倉)이 있어 선창리(船艙里)라 하였다고 합니다.

 

- 선창 마을 느티나무

 

선창마을회관 양옆 도롯가에 노거수 느티나무가 한 그루씩 있습니다. 이 두 느티나무는 당산나무입니다.

 

- 선창 마을 느티나무

 

선창마을회관 앞 도롯가에 있는 당산나무입니다.

 

당산나무는 할매와 할배가 있습니다. 이 두 당산나무는 지금의 마을회관을 짓기 위해 가지를 치기 전에는 가지들이 서로 맞대고 있어 마치 할매 할배가 금실 좋게 손을 잡고 있는 것처럼 보였다고 합니다.

 

- 선창 마을 느티나무

 

소재지: 경남 거제시 일운면 지세포리 366.

 

- 선창 마을 느티나무

 

선창마을회관 옆 도롯가에 있는 당산나무입니다.

 

- 선창 마을 느티나무

 

선창 마을에서는 마을회관 양옆에 있는 두 당산나무에서 동제(洞祭)를 지냈습니다 

 

동제는 매년 섣달그믐날 밤 9시(亥時)에 제관이 당산나무 양쪽에 제물을 차려 놓고 지냈습니다. 제물은 기제사의 제물과 같았고,제의 절차도 기제사와 같았습니다. 동제의 마지막에 당산나무 두 곳에 술을 붓는 것으로 끝났다고 합니다.

 

- 선창 마을 느티나무

 

두 당산나무에 금줄이 없습니다. 지금은 마을에서 동제를 지내지 않는 것 같습니다.

 

- 선창 마을 느티나무

 

소재지: 경남 거제시 일운면 지세포리 366-3.

 

(2024.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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