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도 내리 느티나무

- 내리 느티나무

 

청도군 매전면 내리(內里)는 구만산에서 뻗은 육화산 아래쪽에 마을이 형성되어 있습니다. 내리(內里)라는 지명은 깊은 골짜기 안쪽에 있다고 하여 붙여졌습니다.

내리는 동창천 동쪽 골짜기에 자리 잡고 있습니다. 이곳은 논이 별로 없고 비탈진 밭이 대부분을 차지하며, 대추 농사를 주로 하고 있습니다. 마을은 내1리(바깥마을)와 내2리(안마을)가 있습니다.

 

- 내리 느티나무

 

내2리(안마을) 마을 입구에 노인회관이 있습니다.

 

이 노인회관 옆에 노거수 느티나무 한 그루가 있습니다. 내리 느티나무입니다.

- 내리 느티나무

 

주민들의 쉼터로 이용되고 있는 느티나무는 크고 당당합니다.

 

- 내리 느티나무

 

이 느티나무는 임진왜란 때에 최씨 성을 가진 사람이 이 마을에 피난을 와서 살면서 심었다는 이야기가 전합니다.

 

- 내리 느티나무

 

내리 느티나무는 할배당으로 불리는 당산나무입니다. 마을 주민들이 음력 1월 14일에 당제를 지낸다고 합니다. 

 

- 내리 느티나무

 

이 느티나무는 나라가 불안할 때 저녁 9시∼10시경에 나무가 웅∼웅∼ 하고 우는 소리가 나며, 사람이 이상히 여겨 나무 곁에 가면 울음을 그친다고 합니다.

 

- 내리 느티나무

 

내리 느티나무에 다음과 같은 이야기가 있습니다.

 

봄에 나뭇잎이 일시에 피면 모내기 때 한발이 심하다가 비가 일시에 내려서 모내기 일손이 없어 굉장히 바쁘며, 나뭇잎이 2∼3회 나누어 피면 모내기 때 비가 2∼3회에 걸쳐 내려 모내기를 바쁘지 않게 마칠 수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주민들은 나뭇잎이 2∼3회에 걸쳐 피기를 원한다고 합니다.

 

- 내리 느티나무

 

수령: 350년. 높이: 20m. 가슴높이 둘레: 5m.
소재지: 경북 청도군 매전면 내리 345-1.

 

(2024.2.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