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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천군동 삼층석탑

 

경주시 천군동(千軍洞)은 북쪽으로 보문호와 접해 있으면서 남쪽으로 긴 골짜기로 이루어진 남소북대(南小北大)의 부채꼴 지형을 하고 있습니다.

 

이곳 지명은 신라 20대 자비왕(慈悲王, 재위 458~479) 때 왜구의 침입을 막기 위해 명활산성에 약 천 명의 군사가 주둔하여 평상시에는 농사를 짓고 유사시에는 성에 올라가 나라를 지킨 곳이라 하여 '천군(千軍)'이라 하였다고 합니다. 조선 초에는 이곳의 내(川)가 활(弓)과 같이 생겼다고 하여 '천궁(川弓)'이라 하였습니다.

1913년경 일제강점기에 '천궁(川弓)'이 천궁(天宮)과 그 음이 동일하여 마을 이름으로 적합하지 않다고 하여 '천군(千軍)'으로 고쳤는데, 당시 마을 사람들이 '군(軍)' 자가 마을 이름으로 좋지 않다고 여러 차례 반대하였으나 뜻을 이루지 못하였다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 천군동 삼층석탑

 

천군동 큰마을은 피막골 입구에 있습니다. 이 마을은 천군동에서 가장 많은 가구가 모여 살아서 '큰마을'이라 하였습니다.

 

청단 마을과 중간 지점에 해당하는 큰마을 서쪽에 통일신라시대의 쌍탑이 있습니다. 천군동 삼층석탑입니다.

 

- 서탑

 

서탑입니다.

 

- 동탑

 

동탑입니다.

 

- 천군동 삼층석탑

 

천군동 삼층석탑은 2층 기단과 3층 탑신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이 쌍탑은 통일신라시대 석탑 양식을 충실하게 따르고 있습니다. 8세기경에 조성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 천군동 느티나무

 

천군동 삼층석탑 동쪽의 큰마을에 노거수 느티나무 한 그루가 있습니다.

 

- 천군동 느티나무

 

노거수 느티나무는 천군동 느티나무입니다.

 

- 천군동 느티나무

 

천군동 느티나무는 당산나무입니다.

 

- 천군동 느티나무

 

이 마을에서는 느티나무에서 동제(洞祭)를 지냅니다.

매년 음력 9월 9일과 3월 3일 두 차례 마을의 안녕과 평안을 기원하는 동제를 지내다가 요즈음은 3월 3일 한 차례만 지내고 있다고 합니다.

 

- 천군동 느티나무

 

수령: 500년. 높이: 20m. 가슴높이 둘레: 5.8m.
소재지: 경북 경주시 천군동 536-2.

 

(202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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