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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창 도산리 고인돌
고창 도산리 지동마을에 잘생긴 고인돌이 있습니다. 도산리 고인돌입니다.
고인돌은 고인돌박물관으로부터 1km쯤 떨어져 있습니다. 나지막한 언덕에 방장산을 바라보고 있습니다.
- 도산리 고인돌
도산리 고인돌은 북방식 고인돌입니다.
덮개돌과 판석형 굄돌 두 개가 탁자 모양을 하고 있습니다. 원래는 4면에 판석을 세워 막고 그 위에 덮개돌을 얹은 것이지만, 양쪽 마구리 벽이 없어지고 2매의 판석 위에 덮개돌이 얹혀 있습니다.
- 도산리 고인돌
도산리 고인돌은 한때 우리나라 북방식 고인돌의 남쪽 분포 한계선이라고 생각하였습니다. 하지만 더 남쪽 지역에서 북방식 고인돌이 확인되었습니다. 이 고인돌은 북방식 고인돌의 전형적인 형태를 지니고 있어 북방식 고인돌의 대표적인 예로 거론되고 있습니다.
- 도산리 고인돌
고인돌은 오랫동안 이곳 마을 사람들과 함께하고 있습니다.
- 도산리 고인돌
마을 사람들은 이 고인돌을 망군대(望君臺), 망북단(望北壇)으로 부릅니다. 그리고 최근 주변 정리 전까지는 김영인 씨 집 장독대 옆에 있어 장독대 고인돌이라고 했습니다.
- 도산리 고인돌
'망북단'이란 이름에는 다음과 같은 이야기가 전합니다.
병자호란이 일어나자 송기상(宋基想, 1612~1667)은 이곳에서 의병을 일으켰습니다. 적을 향해 진군하던 도중 삼전도의 굴욕적인 패배 소식이 알려졌습니다. 그는 이곳으로 되돌아와 매일 망북통배(望北痛拜: 북을 향해 통곡하며 절을 함)를 했다고 합니다.
- 도산리 고인돌
이런저런 숱한 이야기를 뒤로하고 고인돌 주위는 자그마한 공원처럼 되었습니다. 예전에 있던 민가의 흔적은 찾아볼 수 없습니다. 민가 뒤뜰 장독대 한쪽에 정겹게 서 있던 고인돌의 모습도 더는 떠올리기 어렵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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