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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창 무장읍성
고창 무장(茂長)에 무장읍성(茂長邑城)이 있습니다.
조선 태종 7년(1407년)에 무송(茂松)과 장사(長沙) 두 고을을 합치면서 두 고을 첫 자를 따서 무장((茂長)이라 하였고, 태종 17년(1417년)에 성과 관아를 새로 마련하였습니다. 당시 병마사 김저래(金著來)가 고을의 장정과 승려 2만여 명을 동원하여 넉 달 동안 공사를 벌여 여장(女牆)을 갖춘 성벽을 쌓고, 옹성(甕城)이 있는 2개 문을 세웠습니다. 성벽 밖으로는 해자(垓字)를 파서 성을 견고히 하였습니다.
성은 평지에 있습니다. 사두봉(蛇頭峰)이라 부르는 남북으로 기다란 구릉을 중심으로 마름모꼴에 가까운 모양입니다. 둘레가 대략 1.2km이고, 지금도 해자 일부가 남아 있습니다. 성에는 남문인 진무루(鎭茂樓)가 있고, 성안에는 객사와 동헌이 있습니다.
- 진무루
진무루(鎭茂樓)입니다.
- 무장객사
진무루를 지나 무장객사가 있습니다. 객사는 선조 14년(1581년)에 세워졌습니다.
- 무장객사
객사 건물은 주관(主館)과 좌우 익헌(翼軒)으로 되어 있습니다. 전체적으로 위엄을 지녔으며, 은근히 멋스럽습니다.
- 송사관
객사 당호는 송사관(松沙館)입니다. 옛 무송(茂松)과 장사(長沙)의 끝 자를 하나씩 따서 이름 지었습니다.
주관(主館)은 정면 3칸 측면 3칸의 홑처마 맞배지붕 집입니다. 장방형 돌로 만든 낮은 축대 위에 세워져 있고, 축대 가운데에 있는 돌계단을 통해 오르내리게 되어 있습니다.
- 객사 축대 모서리
축대 모서리에 뜻밖의 볼거리가 있습니다. 꽃을 담은 화병이 소담하게 돋을새김으로 장식되어 있습니다.
- 객사 축대 모서리
축대 다른 모서리에는 연꽃이 장식되어 있습니다.
- 송덕비
객사 앞 한쪽에 송덕비가 늘어서 있습니다. 이런 송덕비를 볼 때마다 비에 얼마나 진심이 담겼을까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 무장동헌 대문
무장객사를 지나서 안쪽으로 가면 무장동헌이 있습니다.
- 무장동헌
무장동헌은 정면 6칸 측면 4칸의 팔작지붕 집입니다. 조선 명종 20년(1565년)에 세워졌으며, 1914년에 무장과 흥덕이 고창군으로 통합되기 전까지 무장군 동헌으로 사용되었습니다.
- 현판
동헌 건물에 '취백당'(翠白堂)이라 쓴 현판이 걸려 있습니다.
취백당의 '취'(翠)는 소나무처럼 푸른 기상을, '백'(白)은 모래처럼 희고 결백한 정조를 뜻합니다. 여기에는 이곳에서 정무를 보는 현감들이 소나무처럼 푸르름을 간직하고 모래처럼 청백하게 정무를 펼치라는 염원이 담겨 있습니다.
- 성벽
성벽은 토성입니다. 성벽 바깥쪽에 해자가 일부 남아 있습니다.
- 성벽 위에서 바라본 무장동헌
성벽 위에서 동헌이 한눈에 바라보입니다.
- 멀리서 바라본 무장객사
성벽을 내려와 먼발치에서 객사를 바라봅니다. 무장읍성은 크지도 작지도 않습니다. 가볍게 한 번 둘러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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