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릉 허난설헌 생가 강릉 허난설헌 생가를 찾아가던 날 늦은 가을비가 주룩주룩 내렸습니다. 조선시대 남존여비의 유교 사회에 태어나 자신이 가진 재능을 채 피워보지 못하고 지고만 허난설헌의 기구한 삶을 말해주듯이 말입니다.이곳은 선교장과도 그리 멀지 않은 경포호 바로 남쪽에 있습니다. 이곳 강릉은 허난설헌의 외가가 있던 곳입니다. 이곳에서 허난설헌이 태어났고, 허균(許筠)이 살았다고 합니다. 조선시대의 대표적인 여류시인으로 꼽히는 허난설헌은 의 저자인 허균의 누나이기도 합니다. - 허난설헌 생가 앞에 있는 숲 허난설헌 생가 앞에는 제법 울창한 소나무숲이 있습니다. 운치가 넘치는 숲 가운데는 군데군데 쉴 수 있게 의자가 놓여 있습니다. - 사랑채 허난설헌 생가의 전체적인 구조는 안채와 사랑채, 그리고 곳간..
- 강릉 선교장 강릉을 대표하는 한옥으로 무엇이 있을까요? 아마도 누구나 선교장(船橋莊)을 가장 먼저 떠올릴 것입니다. 선교장은 송림이 우거진 낮은 동산을 뒤로 한, 조선 후기의 전형적인 상류주택입니다. 효녕대군의 11세손으로 가선대부였던 무경(茂卿) 이내번(李乃蕃)이 숙종 29년(1703년)에 이곳에 터를 잡았습니다. 원래는 안채만 있는 평범하고 소박한 집이었으나, 그 후로 계속 증축이 이루어져서 99칸 집을 이룬 것으로 보입니다. 이곳을 '선교장(船橋莊)'이라고 부르는 이유는 옛날 경포호가 장장 30여 리에 달하는 거대한 호수였을 때에 이곳을 배로 건너다녔기 때문이라고 하기도 하고, 집이 뱃머리와 같은 형태의 터에 자리를 잡았기 때문이라고도 합니다. - 활래정 선교장을 들어서면 가장 먼저 눈길을 끄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