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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유산

강릉 허난설헌 생가

sky_lover_ 2011. 12. 2. 11:08

- 강릉 허난설헌 생가

릉 허난설헌 생가를 찾아가던 날 늦은 가을비가 주룩주룩 내렸습니다. 조선시대 남존여비의 유교 사회에 태어나 자신이 가진 재능을 채 피워보지 못하고 지고만 허난설헌의 기구한 삶을 말해주듯이 말입니다.

이곳은 선교장과도 그리 멀지 않은 경포호 바로 남쪽에 있습니다. 이곳 강릉은 허난설헌의 외가가 있던 곳입니다. 이곳에서 허난설헌이 태어났고, 허균(許筠)이 살았다고 합니다. 조선시대의 대표적인 여류시인으로 꼽히는 허난설헌은 <홍길동>의 저자인 허균의 누나이기도 합니다.

- 허난설헌 생가 앞에 있는 숲

허난설헌 생가 앞에는 제법 울창한 소나무숲이 있습니다. 운치가 넘치는 숲 가운데는 군데군데 쉴 수 있게 의자가 놓여 있습니다.

- 사랑채

허난설헌 생가의 전체적인 구조는 안채와 사랑채, 그리고 곳간채가 'ㅁ'자 배치를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지금 있는 집들이 언제 지어진 것인지는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대문간채를 들어서면 넓은 마당을 가진 사랑채가 나타납니다.

- 안채

안채는 정면 5칸. 측면 2칸으로, 넓은 부엌과 방, 대청마루로 되어 있습니다.

- 허난설헌의 영정

안채 방에는 허난설헌의 영정이 모셔져 있습니다.

강릉 바닷가 사천과 이어진 나지막한 야산인 교산(蛟山)의 정기를 받아 태어난 허균과 함께 허난설헌(許蘭雪軒, 1563~1589)은 강릉이 낳은 오누이 문인입니다. 매천(梅泉) 황현(黃玹)은 이들과 허봉(許篈)을 가리켜 초당 가문에 세 그루 보배로운 나무로 비유하면서, 그 가운데 허난설헌의 글재주가 가장 돋보여 신선의 재주를 닮았다고 하였습니다.

허난설헌, 허균, 허봉, 허성(許筬), 그리고 아버지 초당(草堂) 허엽(許曄)과 함께 허씨 5문장가를 이루었습니다. 이들은 강릉땅 초당에서 살면서 글 잘 짓고 학문하는 것을 자랑거리로 삼았으며, 경포호의 아름다운 풍광을 찾아 시를 읊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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