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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멀리서 바라본 임경대
양산 임경대(臨鏡臺)는 물금에서 화제리로 넘어가는 오봉산 중턱 낙동강 동쪽 절벽에 있습니다. 고운대(孤雲臺), 최공대(崔公臺)라고도 합니다.
삼랑진에서 양산을 거쳐 하구에 이르는 낙동강을 예전에는 황산강(黃山江)이라 하였습니다. 그리고 임경대에서 오봉산과 어곡 능선을 황산(黃山)이라 하였습니다.
- 임경대에서 바라본 낙동강
고운(孤雲) 최치원(崔致遠)이 관직에서 물러나 전국 명산대천을 찾아다닐 때 양산 황산잔도를 지나 절벽 위에서 아름다운 풍경을 바라보며 시를 짓고 쉬었다고 합니다. 이곳에서 바라본 낙동강의 모습이 마치 거울과 같다고 하여 임경대라 하였다고 합니다.
임경대는 오봉산 중턱에 있는 낙동강 쪽으로 탁 트인 평편한 암반 주변으로 전해왔습니다. 이곳은 낙동강을 바라보기에는 적당하지만, 정자가 들어설 자리가 없는 좁은 곳입니다.
- 임경대 정자
원래 임경대에서 좀 떨어진 곳에 정자가 있습니다. 전망대를 겸한 이 건물은 근래에 지어졌습니다.
- 임경대에서 바라본 낙동강
짙푸른 낙동강은 오늘도 변함없이 굽이쳐 흘러 흘러 내려갑니다. 하늘은 푸르고, 봄날의 햇볕도 따사롭습니다. 귓가에는 고운 최치원이 노래했던 시가 맴돕니다.
황산강 임경대 - 고운 최치원 黃山江 臨景臺 - 孤雲 崔致遠
안개 낀 봉오리 뾰족뾰족 물은 늠실늠실 烟巒簇簇水溶溶
거울 속 인가는 푸른 봉우리와 마주했네 鏡裏人家對碧峯
어디로 외로운 돛배 바람 싣고 가노니 何處孤帆飽風去
별안간 나는 새는 자취도 없이 아득하네 瞥然飛鳥杳無踪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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