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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유산

양산 임경대

sky_lover_ 2017. 4. 26. 07:52

- 멀리서 바라본 임경대


산 임경대(臨鏡臺)는 물금에서 화제리로 넘어가는 오봉산 중턱 낙동강 동쪽 절벽에 있습니다. 고운대(孤雲), 최공대(崔公臺)라고도 합니다.


- 임경대로 가는 길에서 바라본 낙동강


삼랑진에서 양산을 거쳐 하구에 이르는 낙동강을 예전에는 황산강(黃山江)이라 하였습니다. 그리고 임경대에서 오봉산과 어곡 능선을 황산(黃山)이라 하였습니다.


- 임경대에서 바라본 낙동강


고운(孤雲) 최치원(崔致遠)이 관직에서 물러나 전국 명산대천을 찾아다닐 때 양산 황산잔도를 지나 절벽 위에서 아름다운 풍경을 바라보며 시를 짓고 쉬었다고 합니다. 이곳에서 바라본 낙동강의 모습이 마치 거울과 같다고 하여 임경대라 하였다고 합니다.


경대는 오봉산 중턱에 있는 낙동강 쪽으로 탁 트인 평편한 암반 주변으로 전해왔습니다. 이곳은 낙동강을 바라보기에는 적당하지만, 정자가 들어설 자리가 없는 좁은 곳입니다.


- 임경대 정자


원래 임경대에서 좀 떨어진 곳에 정자가 있습니다. 전망대를 겸한 이 건물은 근래에 지어졌습니다.


- 임경대에서 바라본 낙동강


짙푸른 낙동강은 오늘도 변함없이 굽이쳐 흘러 흘러 내려갑니다. 하늘은 푸르고, 봄날의 햇볕도 따사롭습니다. 귓가에는 고운 최치원이 노래했던 시가 맴돕니다.


황산강 임경대 - 고운 최치원                  黃山江 臨景臺  - 孤雲 崔致遠

안개 낀 봉오리 뾰족뾰족 물은 늠실늠실         烟巒簇簇水溶溶 
거울 속 인가는 푸른 봉우리와 마주했네         鏡裏人家對碧峯
어디로 외로운 돛배 바람 싣고 가노니           何處孤帆飽風去
별안간 나는 새는 자취도 없이 아득하네         瞥然飛鳥杳無踪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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