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양지역의 석탑

- 표충사 삼층석탑

밀양지역의 석탑은 그 수가 그다지 많지는 않지만, 비교적 완전한 모습을 갖춘 탑은 모두 보물로 지정되었습니다. 표충사 삼층석탑, 만어사 삼층석탑, 숭진리 삼층석탑, 소태리 오층석탑이 그것입니다.

먼저 표충사 삼층석탑은 밀양지역의 석탑 가운데 가장 뛰어난 탑이며, 가장 이른 시기에 조성된 탑입니다. 탑의 형식은 단층기단의 삼층석탑으로, 상륜부까지 남아 있습니다. 만어사 삼층석탑, 숭진리 삼층석탑과 탑의 형식이 거의 같습니다. 통일신라시대 말에 조성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 만어사 삼층석탑

만어사는 만어석으로 유명합니다. 그리고 절이 능선 높은 곳에 있어 이곳에서 바라보는 전망도 뛰어납니다. 만어사 삼층석탑은 절 마당 한쪽에 있습니다. 조성 시기는 고려시대 중기로 추정됩니다.

- 숭진리 삼층석탑

숭진리 삼층석탑은 숭진리 들판에 있습니다. 탑이 있는 이 일대는 가리사터(加利寺址)로 알려졌습니다. 조성 시기는 고려시대 중기로 추정됩니다.

- 소태리 오층석탑

소태리 오층석탑은 천죽사에 있습니다. 밀양에선 보기 힘든 오층석탑입니다. 조성 시기를 정확히 알 수 있는 탑으로, 고려 예종 4년(1109년)에 세워졌습니다.

- 덕산사 석탑재

덕산사에 있는 석탑재입니다. 석탑재는 지붕돌, 지붕돌과 몸돌, 지붕돌과 노반이 동일석으로 조성된 석탑재 각 1매씩입니다. 이 일대는 덕은암터(德隱庵址)로 알려졌는데, 이곳 석탑재도 이 절터에 있던 것으로 전합니다.

- 억만사 석탑재

억만사에 있는 석탑재입니다. 석탑재는 기단갑석 1매, 지붕돌 2매, 몸돌 1매로 되어 있습니다. 이 일대는 조천리 절터(槽川里寺址)로 알려졌습니다.

- 밀양박물관 석탑재

밀양박물관 야외전시장에 있는 석탑재입니다. 석탑재는 지붕돌 2매, 몸돌 1매로 되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