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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망바위에서 바라본 건천 방내리 일대
경주
단석산에는 마애불이 셋 있습니다. 그 가운데 단석산 신선사 마애불상군이 가장
널리 알려졌습니다. 그리고 그다지 알려지지는 않았지만, 방내리 마애불도
있습니다. 나머지 하나는 이름조차 제대로 없는 마애불입니다. 단석산 북쪽 능선에 있습니다.
이 이름없는 마애불을 찾아 나섭니다.
천주암 아래에서 시작되는 산길을 따라 단석산 정상 쪽으로 오릅니다.
처음에는 완만한 산길이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가파른 산길이 이어집니다. 약 40여 분을 남짓 오르면, 전망바위가 나타납니다. 이 이름은 전망 좋은 곳에 있는 바위라고 해서 붙여진 것 같습니다. 이곳에선 건천 읍내가
한눈에 다 내려다보입니다.
- 단석산 정상으로 올라가는
능선길
전망바위에서 20여 분을 더 오르면 단석산 주능선에 도달합니다. 이곳 갈림길에 표지판이 있습니다. 표지판에는 "단석산 정상 1.7km, 방내지 1.8km"라고 적혀 있습니다. 이 갈림길에서 단석산 정상 쪽으로 갑니다. 완만한 능선길이 한동안 이어집니다. 이 능선길을
가다 보면 철쭉 군락지를 만날 수 있습니다.
- 단석산 정상으로 가는 도중에 있는 길가의 무덤
능선길을 계속 올라가면 "단석산 정상 0.8km,
방내지
2.5km"라고 적힌 표지판이 있습니다. 이 표지판을 지나 조금 더 가면 철쭉이 가득 자란 무덤 하나가 길가에 있습니다. 이
무덤이 있는 곳에서 이제껏 왔던 능선길을 벗어나 왼쪽 길로
접어듭니다.
-
돌탑
무덤 끝에서 오른쪽으로 나 있는 산길을 따라 계속 가면 길이 끝납니다.
그곳 낭떠러지 위에 돌탑 두 개가 서
있습니다.
- 무덤에서
돌탑으로 가는 도중의 갈림길
이곳 마애불로 가기 위해서는 돌탑으로 가는 도중에 오른쪽으로 나 있는 희미한 산길을 따라 100m 남짓
내려가야 합니다.
-
마애불이 있는 바위의 옆면
가파른 산길을 따라 내려가면 커다란 바위 하나가
있습니다. 이 바위 오른쪽으로 돌아내려 가면 바위 앞쪽으로 내려갈 수
있습니다.
- 마애불
이 바위 앞면에 마애불이 있습니다. 마애불은 얕게 돋을새김을 하여 그 모습이 뚜렷하지는
않습니다.
-
마애불
보이세요? 마애불은 앉은 자세로 있습니다.
-
마애불
아는 이도 찾는 이도 거의 없는 이 마애불은
지금 그
모습조차 희미해졌습니다. 그래도 자세히 보면, 긴 귀도 보이고, 눈 코 입도 보이고, 목의 삼도도 보입니다. 그리고 오른팔도
어떻게 보이는 듯합니다.
이곳은
어쩌다 들려오는 새소리뿐 적막하기만 합니다. 아무도 없는 이곳에서
마애불과 마주하며 한참을 말없이
바라만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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