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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유산

산청 내원사 삼층석탑

sky_lover_ 2014. 9. 21. 08:44

- 산청 내원사 삼층석탑

 삼장천을 따라 지리산 골짜기 안으로 들어가면 내원사(內院寺)가 있습니다.

내원사는 예전에는 덕산사(德山寺)라 불렸던 절로, 무염(無染, 801~888)에 의해 세워졌다고 합니다. 이 절은 500여 년 전 화재로 소실된 채 방치되어 있다가 1959년에 중건되어 지금에 이르고 있습니다.

지금의 가람 배치는 조금 산만합니다. 원래의 가람 배치는
지금과 같지 않았다고 합니다. 탑의 뒤쪽에 금당이 있었다 합니다. 당시는 남향한 일탑일금당식(一塔一金堂式)의 가람 배치가 아니었나 싶습니다.

- 내원사 삼층석탑

대웅전 서쪽 한 귀퉁이에
있습니다.

탑은 2층 기단 위에 3층 탑신부와 상륜부를 올렸는데, 상륜부에는 제 것인지 아닌지 모호한 석재 하나가 놓여 있습니다. 이 탑 이미 두세 차례 찾은 적이 있데, 찾을묘하게도 자꾸 마음이 끌립니다.

- 기단부

기단부는 이중기단입니다.
하층기단에는 면석마다
모서리기둥과 2개의 가운데기둥이 있습니다. 하대갑석에는 윗면에 2단 호각형 받침이 있습니다.

- 1층 몸돌 받침

상층기단에는 면석마다 모서리기둥과 1개의 가운데기둥이 있습니다. 상대갑석 아랫면에는 부연이 있고, 윗면에는 별도의 돌로 된 높직한 2단의 각형 받침이 있습니다. 듬직해 보이는 이
1층 몸돌 받침에 오랫동안 눈길이 갑니다.

- 탑신부

탑신부는 몸돌과 지붕돌이 각각의 돌로 되어 있습니다.

몸돌에는 모서리기둥이 있는데, 그 모습이 정연합니다.
지붕돌은 아랫면의 층급받침이 4단이고, 낙수면이 완만합니다. 추녀는
선이며, 네 귀퉁이의 전각에서 반전이 있습니다. 탑 바로 아래에서 올려다보면, 지붕돌이 하늘로 향해 나는 듯한 느낌을 줍니다.

- 내원사 삼층석탑

탑은 철분이 많은 석재 때문인지 검붉습니다. 그리고 군데군데 깨어지고 표면이 떨어져 나가 오랜 세월의 생가 그대로 드러나 있습니다. 그래서인지 보는 내내 왠지 마음이 짠해 옵니다. 조성 시기는 통일신라시대인 9세기경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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