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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항리 절터 석불

주 장항리 절터에 석불 하나가 무참히 깨어진 채 있었습니다. 누군가에 의해 깨어져 팔과 다리, 그리고 광배 일부가 없어졌습니다. 얼굴 아래쪽도 군데군데 떨어져 나갔습니다.

이 석불은 지금 경주박물관에 있습니다. 박물관 앞뜰에 있습니다.
그동안 보기 흉했던 얼굴은 복원되었습니다. 비록 일부만 남았지만, 대단히 크고 웅장한 불상입니다. 강건해 보이는 그 모습은 보는 사람을 압도합니다.

- 석불 광배의 화불

석불의 광배는 두광과 신광으로 되어 있는데, 깨어져 일부만 남았습니다. 남아 있는 광배에
불꽃무늬와 함께 화불이 새겨져 있습니다.

화불은
원래 7구가 있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두광에 5구, 신광에 2구, 그렇게 있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지금은 5구만이 남았습니다. 그 가운데 하나만 비교적 완전할 뿐 나머지는 군데군데 깨어졌습니다.

- 석불 광배의 화불

화불은 모두 꽃줄기 위에 자리한 연꽃 대좌에 앉았습니다. 법의는 우견편단이나 통견을 하였고, 수인은 조금씩 다릅니다.

- 석불 광배의 화불

이 화불은 왼손에 보주(寶珠) 같은 것을 들었습니다.
우견편단의 옷 주름이 몸에 걸쳐 비스듬히 흘러내렸는데, 그 모습이 표정만큼이나 부드럽습니다.

- 석불 광배의 화불

화불은 강건한 모습의 주불을 보완이라도 하듯 하나같이 부드럽습니다. 비록 깨어지거나 닳아서 그 표정 하나하나를 살펴볼 수는 없지만, 인자한 모습만은 지금도 느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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