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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정산 금샘

sky_lover_ 2013. 12. 5. 07:31

- 금정산 금샘

(釜山)에는 산이 많습니다. 부산이란 이름도 산이 가마솥과 같이 생겼다고 하여 붙여졌습니다. 부산에 있는 산 가운데 으뜸가는 산은 금정산입니다. 부산의 척추와도 같은 산입니다.

금정산 정상인 고당봉(姑堂峰, 801.5m) 동쪽에
신비로운 샘이 있습니다. 금샘(金井)입니다. 이 샘 이름에서 금정산(金井山)이란 산 이름도 나왔습니다.

- 금샘에서 내려다본 남산동 일대

금샘은 해발 670m에 있습니다.

이곳에서는 바라보는 조망은 무척 시원스럽습니다. 금정산에서 고당봉 다음 가는 조망이라 할 수 있습니다. 저 아래로 남산동 일대의 모습과
그리고 금정산성 북문과 길게 뻗은 성벽이 한눈에 내려다보입니다.

- 금샘

금샘은 기둥 모양으로 우뚝 솟은 바위 정수리에 있습니다.

크기는 남북 방향 1.47m에 동서 방향 1.25m이며, 깊이는 최대 0.51m쯤 됩니다. 샘 안쪽의 거뭇거뭇한 바위가 석양 무렵 햇빛을 받으면 샘이 금빛으로 빛난다고 하여 금샘이라 하였습니다.
비록 아래서 솟아나는 샘은 아니지만, 사시사철 물이 마르지 않고 항상 고여 있다고 합니다.

- 금샘

<동국여지승람>에 금샘에 대해서 다음과 같이 기록하였습니다.

금정산 산마루에 세 길 정도 높이의 돌이 있는데, 그 위에 우물이 있다. 둘레가 10여 척이며, 깊이는 7촌쯤 된다. 물이 항상 가득 차 있어서 가뭄에도 마르지 않고, 빛은 황금색이다. 전하는 말로는 금빛 나는 물고기 한 마리가 오색구름을 타고 범천(梵天)에서 내려와 그 속에 놀았다고 하여 금빛 우물(金井)이라는 산 이름(금정산)과 범천의 고기(梵魚)라는 절 이름(범어사)이 지어졌다.


가득 물이 고인 초겨울날 금샘은 벌써 살얼음으로 덮여 있습니다. 속에 지금도 하늘에서 내려온 금빛 물고기가 노닐고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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