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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은 늠비절터의 사리탑
큰 늠비절터에서 늠비봉 오층석탑이 서 있는 쪽으로 내려오면, 부흥사로 내려가는 길과 늠비봉 오층석탑으로 가는 길이 갈라지는 갈림길이 나타납니다.
이곳에서 부흥사 쪽으로 내려가는 길과는 반대쪽으로 작은 오솔길이 하나 나 있습니다. 이 길을 따라 조금만 내려가면 사리탑 하나가 길가에 넘어진 채 있습니다. 이곳은 늠비봉 오층석탑이 있는 곳(작은 늠비절터)에서 동남쪽으로 약 65m 떨어진 곳입니다.
- 사리탑
사리탑은 받침돌과, 그리고 지붕돌과 하나로 된 몸돌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그런데 이 사리탑이 원래부터 이 자리에 있었던 것은 아니라고 합니다. 전하는 이야기로는 일제강점기 때 일본인이 옮겨가려다 이곳에 놓아둔 것이라고 합니다.
- 사리탑 도면
받침돌은 네모꼴로, 1단 받침이 있습니다. 그리고 그 가운데에는 둥근 모양의 사리공이 있습니다. 몸돌에는 위쪽에 지붕돌이 붙어 있고, 바닥 쪽 사리공과 맞닿는 면에는 둥글게 패인 흔적이 있습니다.
- 사리탑
이 사리탑은 주위에서 보기가 쉽지 않은 특이한 형태를 하고 있습니다. 전체적으로 네모꼴을 한 것도 그렇고, 몸돌과 지붕돌이 하나로 붙어 있는 것도 그렇습니다.
비록 지정된 문화재는 아니지만 지금 상태로 두는 것보다 받침돌 위에 나머지 부분을 올려놓기만 해도 훨씬 보기에 좋을 것 같은 데, 왜 그렇게 하지 않는지 모르겠습니다. 별로 어려운 일도 아닐 것 같은 데 말입니다.
- 바위에 뿌리를 내린 소나무
큰 늠비절터에서 작은 늠비절터로 내려오다가 만난 소나무 한 그루입니다. 커다란 바위의 갈라진 틈을 비집고 뿌리를 내려 자란 그 끈질긴 생명력이 놀랍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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