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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 공곶이 둘레길

sky_lover_ 2024. 3. 21. 07:55

- 공곶이로 넘어가는 언덕에서 바라본 예구 마을 앞바다

 

거제 공곶이는 예구 마을 뒤편 언덕 너머에 있습니다.

 

'공곶이'라는 지명은 거룻배 '공' 자와 궁둥이 '곶' 자에서 따온 것이라고 합니다. 땅의 생김새가 궁둥이처럼 툭 튀어나온 모양 때문에 붙은 지명이라고 합니다.

- 공곶이로 내려가는 돌계단

 

공곶이로 내려가는 길은 가파른 흙길에 만들어진 돌계단 길입니다. 이 돌계단 길은 폭 1m 길이 200m쯤 됩니다.

돌계단 길 양쪽에 동백나무가 심겨 있어 한낮에도 제법 어두컴컴합니다. 이곳은 이른 봄에 피고 지기를 거듭하는 동백꽃이 돌계단에 떨어져 붉은 융단처럼 깔려 있을 때가 가장 멋집니다.

 

- 공곶이

 

공곶이는 강명식과 지상악 노부부가 50년 넘는 세월 동안 피와 땀으로 일군 농원입니다. 강 씨가 공곶이와 처음 마주한 것은 1956년이라고 합니다. 처가가 있는 예구 마을로 선을 보러 온 강 씨가 아내 지 씨와 마을 뒷산을 산책하다 이곳을 발견하였습니다.

결혼 뒤 공곶이 살 돈을 마련하기 위해 10년가량 마산 등 대도시를 전전한 끝에 1969년 마침내 이곳에 터를 잡았습니다. 이들 부부는 산비탈에 계단식 밭을 일궈 꽃과 나무를 심고 가꿨는데, 척박한 야산인 탓에 농기계는 이용할 엄두도 내지 못하고 호미, 삽, 곡괭이로 일일이 가꿨다고 합니다.

 

- 수선화밭

 

공곶이는 수선화밭으로 유명합니다.

 

- 수선화밭

 

수선화밭에 수선화가 피기 시작하고 있습니다.

 

- 후박나무

 

공곶이 해변에 있는 후박나무입니다.

 

- 후박나무

 

후박나무는 사람들이 쉬어갈 그늘을 제공합니다.

 

- 내도

 

공곶이 해변에서 바라본 내도입니다. 이곳에서 바라보는 내도는 언제 보아도 좋습니다.

 

- 후박나무

 

공곶이 해변에 돌담으로 둘러싸여 있는 후박나무입니다.

 

- 후박나무

 

굵은 밑동은 만만찮은 나무 나이를 짐작하게 합니다.

 

- 공곶이 해변

 

공곶이 해변은 자갈마당입니다.

 

- 후릿자리 전망대에서 바라본 공곶이 해변

 

1950~1970년경에 예구 마을에도 멸치를 잡는 배가 있었는데, 그 배를 '챗배'라 하였습니다. 이 배를 '후릿배'라고도 하였는데, '후리'라 함은 강이나 바다에서 그물을 둘러친 후에 양쪽에서 여러 사람이 줄을 잡아당겨 물고기를 잡는 그물을 뜻합니다. 

 

후릿자리 전망대 갯바위 바로 앞이 '후릿자리' 입니다. 바다밑은 하얀 모래밭이며 수심이 얕고 한쪽은 갯바위가 있어 몰아온 멸치 떼를 잡기에 좋았습니다.

 

- 노각나무

 

공곶이에서 예구 마을로 가는 둘레길에 노각나무가 있습니다.

 

- 동백나무 숲

 

공곶이에서 예구 마을로 가는 둘레길은 동백나무 숲길입니다.

 

- 동백꽃

 

동백나무에 동백꽃 몇 송이가 피었습니다.

 

- 곰씨끝 해변

 

둘레길 중간에 있는 곰씨끝에서 바다 쪽으로 내려온 바위 해변입니다. 이곳에서 바라보이는 곳은 구조라입니다.

 

곰씨끝은 예구의 아랫마실에서 공곶이까지의 산자락인 고모산(顧母山)의 끝자락에서 바다로 길게 내려앉은 바위를 말하며, 고모산 치끝이라 불렀습니다. 고모산 치끝이 곰치끝 -> 곰시끝으로 변하였다고 합니다.

 

- 예구 마을

 

예구 마을은 공곶이 둘레길의 시작이자 끝입니다.

 

(2024.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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