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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 봄날의 거제 구조라

sky_lover_ 2024. 4. 1. 05:46

- 구조라진성에서 바라본 구조라

 

거제 구조라(舊助羅)는 지형이 자라목처럼 생겼습니다. 그래서 조라목, 조랏개, 조라포, 목섬, 목리, 항리(項里)라 하였습니다.

 

조선 성종 원년(1470년)에 거제현(巨濟縣)에 칠진(七鎭)을 두었습니다. 옥포진, 조라진, 율포진, 영등진, 가배량진, 지세포진, 장목진이 그것입니다. 임진왜란 후인 선조 37년(1604년)에 조라진(助羅)이 옥포진(玉浦) 옆으로 옮겨갔다가 효종 2년(1651년)에 되돌아왔습니다. 이에 조라진이 원래 있었던 곳을 옛 조라, 즉 구조라(舊助羅)라 하였고, 옥포 옆을 신조라(新助羅) 또는 조라()라 하였습니다.

 

구조라의 왼쪽은 구조라 해변, 오른쪽은 구조라 항구와 와현 해변이 있습니다.

 

- 구조라 해변

 

구조라 해변입니다.

 

- 구조라 해변

 

에메랄드빛 바다에 과부와 홀아비의 애달픈 전설이 전하는 윤돌섬이 떠 있습니다.

 

- 구조라진성으로 올라가는 입구

 

해변에서 수정산으로 갑니다. 구조라진성(舊助羅鎭城)으로 올라갑니다.

 

- 신우대 숲길

 

구조라진성으로 올라가는 길은 신우대 숲길로 시작됩니다. 이 길은 바람소리길입니다. 바람이 불면 신우대가 이리저리 흔들리며 쏴~ 하는 소리를 냅니다.

 

신우대는 대나무의 한 종류입니다. 가볍고 질긴 신우대는 바구니 같은 생활용품이나 화살의 재료로 사용되었습니다.

 

- 언덕에서 바라본 구조라

 

신우대 숲길을 지나면 언덕이 나타납니다. '언덕바꿈'이라 하는 곳입니다. 이곳에서 구조라를 바라봅니다.

 

- 구조라진성으로 올라가는 길

 

이른 봄날 언덕길 밭에 유채꽃이 피었습니다.

 

- 구조라진성

 

언덕을 지나면 본격적인 오르막이 시작됩니다. 숨이 턱에 닿을 무렵 돌무더기가 이어지고, 들쑥날쑥 쌓인 돌을 딛고 구조라진성 성벽 위로 오릅니다.

 

구조라진성은 지세포진성(知世浦鎭城)을 보조하고 방어하는 전초기지였습니다. 지세포(知世浦)는 '세상을 알 수 있는 포구'라는 뜻입니다.

 

- 구조라진성에서 바라본 구조라

 

세찬 바람을 맞으며 성벽 위에서 구조라를 바라봅니다. 구조라 항구와 와현 해변이 한눈에 내려다보입니다.

 

- 마을로 내려가면서 바라본 구조라

 

성벽을 따라 마을로 내려갑니다. 가파른 산길입니다.

 

- 팽나무가 있는 곳에서 바라본 구조라

 

팽나무가 있는 곳에서 잠시 발길을 멈춥니다.

 

- 하트 동산

 

최근에 조성한 듯한 하트 동산을 바라봅니다.

 

- 언덕에서 바라본 구조라

 

그리고 구조라항과 와현 해변도 바라봅니다.

 

- 구조라 팽나무

 

마을로 내려옵니다.

 

구조라에는 외도로 들어가는 유람선 선착장과 구조라 해수욕장이 있습니다. 마을은 삼정, 수정 마을이 있습니다.

 

- 구조라 팽나무

 

수정 마을 도롯가에 노거수 팽나무 한 그루가 있습니다. 구조라 팽나무입니다.

 

이 팽나무는 오랫동안 이곳 마을과 함께 해온 당산나무입니다.

 

(2024.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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