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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항 마을

 

가덕도 대항동(大項洞)은 북쪽의 연대봉과 남쪽의 국수봉에 이어지는 곳에 있습니다. 그래서 큰목 또는 한목이라 불렀고, 이에 대항동(大項洞)이 되었습니다. 자연 마을로는 대항, 세바지, 외양포 마을이 있습니다.

 

대항 마을을 중심으로 연대봉 쪽으로 해가 먼저 비치는 곳을 양달, 반대편을 음달이라 합니다. 대항 마을과 세바지 마을에는 일제강점기 일본군이 축조한 포진지의 흔적이 남아 있습니다. 외양포 마을에는 일본군 포병사령부가 사용했던 군사시설이 남아 있습니다.

 

- 팽나무

 

대항 마을 입구의 공영주차장 뒤쪽에 노거수 팽나무가 있습니다.

 

- 팽나무

 

노거수 팽나무 쪽으로 올라가면...

 

- 팽나무와 제당

 

대항동 제당이 있습니다.

 

제당은 대항 마을 동쪽 약 100m 지점의 남산 기슭에 있습니다. 방향은 서향입니다. 기와 우진각 지붕에 블록으로 벽을 쌓았으며, 외짝 여닫이 함석 문이 달려 있습니다.

 

팽나무와 제당

 

제당 제단 위에는 크기가 같은 나무 위패 두 개가 놓여 있습니다. 오른쪽의 위패에는 '궁왕신위(宮王神位)', 왼쪽 위패에는 '성조신위(成造神位)'라고 쓰여 있습니다.

제단 위에는 촛대, 향로, 작은 부처상이 놓여 있습니다. 제단 위 벽에는 신선도(神仙圖)가 있는데, 1966년 12월에 붙여 놓은 것이라고 합니다.

 

- 제당

 

제당 주변에는 돌담이 둘러 있고, 담장 밖에는 노거수 팽나무 세 그루가 있습니다.

 

- 제당

 

1600년 무렵 마을이 형성될 때 고을 할매에게 후사를 부탁한다는 뜻에서 돌무더기 제당을 세웠다가 1920년대에 그 자리에 제당을 세웠습니다. 그 후 제당이 노후하여 1968년에 다시 세워 오늘날에 이르고 있습니다.

 

대항 당산제(大項堂山祭)는 음력 섣달그믐날 자정 무렵에 대항 제당에서 1년에 한 번 마을의 안녕과 풍농풍어(豐農豊漁)를 기원하며 마을 공동으로 지냅니다.

- 팽나무

 

팽나무는 바다를 바라보며 제당을 호위하듯 서 있습니다.

 

(2023.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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