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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숲길
경덕왕릉으로 가는 숲길은 한적하고 아름답습니다. 올해 첫 진달래꽃을 여기에서 만납니다.
- 숲길
숲길을 따라 구불구불한 자세로 늘어선 소나무들... 말없이 반갑게 맞아주는 소나무들... 이들이 있어 경덕왕릉으로 가는 길은 즐겁습니다.
- 경덕왕릉
소나무 숲으로 둘러싸인 경덕왕릉... 오랜만에 다시 봅니다.
- 경덕왕릉
왕릉 가까이 다가갑니다.
- 경덕왕릉
상석을 지나 난간석으로 다가갑니다. 호석에 있는 십이지상을 가까이 보기 위해서입니다.
- 말
가장 먼저 말과 눈을 맞춥니다.
- 말
말은 손목을 비틀어 손바닥을 밖으로 하여 칼을 쥐고 있습니다. 지금쯤이면 손목에 쥐가 날 법합니다. 왜 이렇게 애써 힘든 자세로 칼을 쥐고 있는 걸까요?
- 양
온순한 양을 지나...
- 개
사나운 개를 지나...
- 돼지
넉살 좋은 돼지를 지나...
- 쥐
빤히 정면을 바라보는 쥐와 마주합니다. 쥐는 오늘 무슨 생각에 잠겨 있는 걸까요?
- 소
소는 느긋하게 뭐가 즐거운지 히죽 웃고 있습니다. 덩달아 나도 기분이 좋아집니다.
- 소나무 숲
바람이 붑니다. 바람이 불 때마다 소나무가 춤을 춥니다.
바람이 부니 소나무가 춤추는 건가요? 소나무를 춤추게 하려 바람이 부는 건가요?
- 숲길 솔방울
소나무 숲 여기저기서 툭 하고 솔방울 떨어지는 소리가 들립니다. 겨울 동안 소나무는 솔방울을 그렇게 떨어뜨리더니 아직도 떨어뜨릴 솔방울이 남았나 봅니다.
- 소나무 숲
고개 들어 위를 쳐다봅니다. 소나무 가지에 까만 솔방울이 올망졸망 매달려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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