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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유산

양산 대석리 효열녀비

sky_lover_ 2022. 3. 13. 16:57

- 양산 대석리의 작은 둔덕

 

경남 양산시 상북면 대석리 산 203-2 도롯가에 작은 둔덕이 있습니다. 이곳은 대석마을로 들어가기 바로 전의 도롯가입니다.

 

- 소나무

 

이곳 둔덕에 잘생긴 소나무 몇 그루가 있고...

 

- 양산 대석리 효열녀비

 

그리고 귀접이 양식의 비석이 하나 있습니다. 효열녀비(孝烈女碑)입니다.

 

비의 앞면에 '효열녀사인 김성철처 ◇해김씨지려'(孝烈女士人 金聖喆妻 海金氏之閭)라고 새겨져 있습니다. '◇' 부분은 파손되었으나, '김'(金)자로 보입니다. 비의 주인은 김성철의 부인으로, 김해김씨 성을 가졌음을 알 수 있습니다.

 

- 양산 대석리 효열녀비

 

비의 뒷면에는 '숭정기오경오십일월 일립'(崇禎紀五庚午十一月 日立)이란 글자가 새겨져 있습니다. 비는 조선 고종 7년(1870년) 11월에 세워졌음을 알 수 있습니다.

 

- 양산 대석리 효열녀비

 

효열녀비는 효행을 한 열녀(烈女)와 열부(烈婦)를 표창하기 위하여 글을 새기어 세워 놓은 비석을 말합니다. 이를 '정려비'라고도 합니다.

 

이 비가 세워진 자세한 경위는 알 수 없습니다. 그러나 당시 이 비의 주인이 얼마나 치열한 삶을 살았는지는 어렵지 않게 짐작할 수 있습니다.

 

- 소나무

 

소나무 가운데 한 그루는 둔덕에 비스듬히 누운 채 가지를 뻗었습니다. 그 자태가 예사롭지 않습니다.

 

- 둔덕에서 바라본 대석리 들판

 

이른 봄날 둔덕 위에 올라 바라본 대석리 들판은 여전히 적적(寂寂)합니다. 머지않아 풀과 나무에 파릇파릇한 새싹이 돋고 색색의 꽃이 피면 지금의 적적함은 사라질 것입니다.

 

(202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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