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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래에서 바라본 골굴암 마애여래좌상
경주 함월산 남쪽 기슭에 골굴암(骨窟庵, 지금은 골굴사로 이름이 바뀜)이 있습니다.
골굴암의 연혁은 별로 알려지지 않았으나, 기림사의 암자였던 것은 확실해 보입니다. 그리고 이곳은 원효대사가 열반에 든 혈사(穴寺)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 골굴암 마애여래좌상으로 올라가는 길
이곳에 수십 미터 높이의 거대한 석회암 바위가 있습니다.
- 석굴
석회암 바위 절벽에는 여러 개의 석굴과...
- 법당굴
법당굴이 있습니다.
- 골굴암 마애여래좌상
바위 절벽 제일 높은 곳에 마애불이 있습니다.
마애불은 머리 위에 육계가 큼직하게 솟아 있고, 얼굴 윤곽이 뚜렷합니다. 타원형의 두 눈썹 사이로 백호(白毫) 자리가 둥글게 파여 있으며, 잔잔한 웃음을 머금은 채 멀리 바라보고 있습니다.
- 골굴암 마애여래좌상
마애불은 높이 4m, 폭 2.2m 정도의 크기입니다. 입체감이 뚜렷한 얼굴에 비해 몸체는 다소 평면적입니다.
- 부분
두광은 연꽃무늬로 장식되어 있고, 그 바깥으로 타오르는 불꽃무늬가 가늘게 새겨져 있습니다. 그리고 옷 주름이 다소 서툴게 물결치듯이 새겨져 있습니다.
평면적인 신체와 물결 모양의 옷 주름, 겨드랑이 사이의 V자형 옷 주름 등이 신라 경문왕 5년(865년)에 조성된 봉화 축서사 석조비로자나불좌상과 유사하여 조성 시기는 통일신라 후기의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 부분
수인은 부처님께서 진리를 깨친 순간의 모습을 상징하는 항마촉지인(降魔觸地印)을 하였는데, 오른손가락은 아미타인을 하였습니다.
- 골굴암 마애여래좌상
마애불은 오랜 풍화로 여기저기가 떨어져 나갔습니다. 바위를 이루는 석회암의 약한 성질 때문에 쉽게 부서져서 그렇게 된 것이라고 합니다.
오랜 비바람에 마모되어 마애불의 오른쪽 귀는 이미 떨어져 나갔고, 가슴 위도 벗겨져 버렸으며, 무릎 부분도 무너져내렸습니다. 이런 모습은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안타까움을 자아내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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