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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덕도 장항유적지
가덕도 율리에서 해안선을 따라 서쪽으로 1.5km 정도 가면 장항마을이 있습니다. 장항(獐項)이란 이름은 이곳 지형이 노루목같이 생겼다고 하여 붙여졌습니다.
이곳 삼박산(310.9m)이 바다와 만나는
곳에 가덕도 장항유적지가 있습니다. 장항유적지는 이곳이 부산신항 배후지 준설토 투기장 및 가덕도 일주도로 개설구간에 포함되면서
발굴작업이 이루어지게 되어 발견되었습니다.
- 가덕도
장항유적지
장항유적지는 신석기시대(기원전 6,000년~기원전 2,000년)의 유적지입니다. 지금 이곳에는 거주 흔적인 집석유구(集石遺構, 돌로 된 구조물 터) 2개를
발굴 당시 모습대로 복원해 놓았습니다.
장항유적지에서 기원전 5,000년으로 추정되는 최대 규모의 묘역과 인골이 발견되었습니다.
한반도 최초로 양팔에 조개팔찌를 한 인골을 비롯하여 모두 48구의 인골과 다량의 부장품이 출토되었습니다.
당시 주검의 사후처리로는
팔다리 관절을 꺾지 않은 '차려자세'로 매장한 신전장(伸展葬)과 팔다리 관절을 '태아자세'로 꺾어 매장한 굴장(屈葬)이 있었습니다. 최근까지 우리나라에선
신전장이 주를 이루고 있으나, 장항유적지에서는 굴장이 다수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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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항유적지 집석유구
장항유적지 집석유구는 1~3m 크기의 원형 또는 부정형 구덩이 안에 10cm
미만의 돌로 가득 채워 놓은 모양입니다.
발굴 당시 구덩이 바닥에는 목탄이 5cm 두께로 퇴적되어 있었고, 돌은 불을 맞아 그을려
있었다고 합니다. 이것은 조리나 토기제작 등 다양한
용도로 돌을 불에 달구어 사용한 흔적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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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리산
장항유적지 바로 앞으로는 보이는
언덕과 같이 자그마한 산이 동리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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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신항
장항유적지 동쪽으로 부산신항의
웅장한 모습이 바라보입니다.
부산신항이
생기기 이전 이곳 앞바다는 해산물이 풍부해서 해녀들의 물길이 잦았던 곳이라고 합니다. 그러나
예전의 그런 모습들은 온데간데없습니다. 앞바다에 대규모 매립공사가 진행되고 있는 지금 눈앞으로 보이는 것은 신항만의 거대한 크레인과 매립지로 변한
시커먼 바다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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