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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유산

경주 서출지와 양피지

sky_lover_ 2019. 7. 26. 11:59

- 서출지


계절은 여름 깊숙이 들어왔습니다. 


경주 서출지(書出池)에도 여름이 깊어갑니다. 못의 연꽃도 하나둘씩 고개를 내밉니다. 사람도 젊을 때가 아름답듯 연꽃도 갓 피어날 때가 아름답습니다.


- 서출지


아무리 더워도... 갓 피어난 연꽃이 있는 이맘때 서출지가 좋습니다.


- 서출지


한증막 같은 무더운 날씨에도 한 줄기 바람이 불어옵니다. 시원스럽기 그지없습니다.


- 서출지


서출지는 이요당(二樂堂)이 있어 더 아름답습니다.



- 이요당


이요당(二樂堂)... 요산요수(樂山樂水)...


산을 좋아하고, 물을 좋아한다. 어진 자는 산을 좋아하고, 지혜로운 자는 물을 좋아한다. <논어(論語)>에 나오는 말입니다.


- 이요당


이요당 문은 언제나 굳게 닫혀 있습니다. 아쉬운 마음을 간직한 채 먼발치로 바라봅니다.


- 양피지


서출지 부근에 또 다른 못인 양피지(羊皮池)가 있습니다.


- 양피지


이 못가에 서출지 이요당(二樂堂)처럼 산수당(山水堂)이 있습니다.


요산요수(樂山樂水)에서 당호(堂號)를 하나는 이요당(二樂堂)으로... 다른 하나는 산수당(山水堂)으로... 서로 사이좋게 나눠 가졌습니다. 이요당은 형 임적(任勣)이, 산수당은 동생 임극(任勀)이 지었다고 합니다. 이것을 보면 형제간의 우애가 두텁다고 해야겠지요. 서로 경쟁하여 그랬을 거라고 하면 괜한 어깃장이 되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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