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정각리 느티나무 정각리(正覺里)는 영천시 최북단 골짜기에 있습니다. 그만큼 깊은 외딴곳입니다. 이곳은 북쪽에 보현산이 우뚝 솟아 있고, 보현산에서 발원한 횡계천의 상류가 흐르고 있습니다. 산 높고 골 깊은 심심산곡(深深山谷)입니다. 이곳 지명은 불교와 관련이 깊습니다. 불교에서 정각(正覺)은 바른 깨달음, 즉 헛된 정신의 홀림(妄惑)을 단멸(斷滅)한 여래의 참되고 바른 각지(覺智)를 말합니다. 정각리의 가장 북쪽에 절골이 있습니다. 절골은 골짜기 끝 마을입니다. 사곡(寺谷)이라고도 합니다. 이곳 지명은 신라 말엽에 절이 있었다고 하여 붙여졌다고 합니다. - 정각리 느티나무 절골 들머리에 오래된 느티나무 한 그루가 있습니다. - 정각리 느티나무 나무 앞에 제단이 있습니다. 나무는 당산나무입니다. - 정..

- 미탄사지 삼층석탑 경주 황룡사지(皇龍寺址)에서 남쪽으로 250m쯤 떨어진 들판에 절터가 있습니다. 미탄사지(味呑寺址)입니다. 지금 절터에는 석탑 1기가 있습니다. - 미탄사지 삼층석탑 미탄사라는 절 이름은 기이(紀異)편 신라시조혁거세왕(新羅始祖赫居世王)조에 나옵니다. 삼한시대에 진한(辰韓)의 한 소국인 사로국(斯盧國)을 구성했던 사로육촌(斯盧六村) 가운데 네 번째 촌인 취산진지촌(觜山珍支村)을 설명하는 구절에서 언급되었는데, 그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 네 번째 촌은 취산진지촌이다. 마을 어른은 지백호(智伯虎)라 하여 처음 화산(花山)에 내려왔다. 이가 본피부 최씨(本彼部崔氏)의 조상이 되었다. 지금은 일러서 통선부(通仙部)라고 하니, 시파(柴杷) 등 동남촌(東南村)이 여기에 속하였다. 최치원..

- 갈계리 삼층석탑 경남 거창군 북상면 소재지에서 전북 무주 방향으로 가는 길로 접어들면 송계사로 가는 길입니다. 이 길을 따라 2km 정도 가면 오른쪽 도로변에 석탑이 있습니다. 갈계리 삼층석탑(葛溪里三層石塔)입니다. 탑이 있는 곳은 절터로, '탑불'(塔佛)이라고 불리는 마을로부터 200m쯤 떨어져 있습니다. '탑불'이란 마을 이름도 이 탑과 절터로 인해 붙여진 것으로 보입니다. - 갈계리 삼층석탑 지금 절터는 대부분 논밭 등의 경작지로 변해 옛 절의 규모를 파악하기 힘듭니다. 그리고 옛 절에 대한 내력을 전해주는 자료도 없습니다. 그래서 이 탑이 어느 절의 것인지, 어느 시대에 세워진 것인지 자세하게 알 수 없습니다. - 갈계리 삼층석탑 탑은 통일신라 시대 석탑 양식을 계승한 이층기단의 삼층석탑입니다..

- 덕양동 삼층석탑 경북 청도군 풍각면(豊角面)은 청도에서 가장 서쪽에 있습니다. 동쪽으로만 평지로 뚫려 있을 뿐 주위가 산으로 둘러싸인 오지라 할 수 있습니다. 물론 남서쪽으로 창녕 고암과 연결되기는 하지만, 버티재와 방골재란 험한 고갯길을 넘어야 합니다. 그렇다고 해서 이곳에 산만 있고 들이 없는 것은 아닙니다. 풍각 일대는 그런대로 너른 들이 있습니다. '풍각'(豊角)이란 지명도 '소뿔 사이의 넓은 곳'이란 뜻이라고 합니다. 풍각 덕양리(德陽里)도 너른 들이 있습니다. 이곳은 햇빛을 잘 받는 곳이라 하여 양촌(陽村)이라 하였는데, 햇빛을 더 많이 받아야 부촌이 된다고 하여 가양(加陽)이라고 하기도 합니다. - 덕양동 삼층석탑 덕양마을 입구에 당산나무가 있습니다. 그 옆에 덕양동 삼층석탑이 있습니다...

- 오층석탑 만복사지를 세 지역으로 나누었을 때, 서쪽 지역에 석인상과 석조대좌(서금당지)가, 가운데 지역에 당간지주, 목탑지, 북금당지가, 동쪽 지역에 동금당지, 오층석탑, 석불입상이 있습니다. 오층석탑은 동금당지와 석불입상 보호각 사이에 있습니다. 탑은 절이 창건된 무렵에 세워진 것으로 추정됩니다. - 오층석탑 탑의 높이는 5.75m입니다. 지대석 위에 단층 기단부가, 그 위에 5층 탑신부가 놓여 있습니다. 탑신부보다 기단부가 왜소합니다. 탑신부는 1층 몸돌이 특히 높고, 2층 몸돌부터 1층 몸돌 크기의 1/3로 줄었습니다. 지붕돌은 낙수면이 평박하며, 추녀 끝이 약간 들려 있습니다. 2층부터 별개의 받침돌이 몸돌과 지붕돌 사이에 끼어 있습니다. 이런 형태는 고려 시대 석탑에서 가끔 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