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덕리 마을제당으로 가는 언덕 삼덕리 마을제당은 장군봉 정상에 있습니다. 그곳에는 꼭 보고 싶은 소박한 모습의 목마(木馬)가 있습니다. 사실 예전에 원항마을 돌장승과 당포마을 돌장승을 보기 위해 삼덕리 이곳을 몇 차례 찾은 적이 있습니다. 하지만 그때마다 번번이 시간에 쫓겨 삼덕리 마을제당은 마음에만 두었을 뿐 찾아가지는 못했습니다. 그래서 그동안 마음에 두었던 삼덕리 마을제당의 목마를 찾아 길을 나섰습니다. - 잘못 찾아간 산길에서 마을제당으로 올라가는 입구는 이미 전에 눈여겨 보아두었기 때문에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산길을 조금 올라가니 갈림길이 나타났는데, 그곳에서 그만 길을 잘못 들었습니다. 얼마 가지 않아 길은 없어지고 무덤들만 나타났습니다. 할 수 없이 올라갔던 길을 갈림..
- 금오봉 정상 금오봉(金鰲峰, 또는 금오산)은 경주 남산에 있는 봉우리입니다. 그 높이가 468m이니, 그다지 높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고위봉(고위산, 495m)과 함께 남산에서 가장 높은 봉우리 가운데 하나입니다. 경주 남산은 신라의 흔적이 가장 짙게 배어 있는 곳입니다. 그래서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되기도 하였습니다. 남산은 쉽게 찾아갈 수 있고, 골짜기와 능선마다 운치 있는 숲길과 함께 여러 유적들이 있습니다. - 비파골 능선 금오봉에서 뻗어내린 여러 능선들 가운데 비파골 능선을 따라 내려갑니다.비파골은 금오봉 정상에서 시작하여 서남쪽으로 뻗은 골짜기입니다. 골짜기 정상부 아래에 비파처럼 생긴 바위가 있어 이처럼 불립니다. 약 10여 년 전 이곳에 산불이 일어나 큰 피해를 보았는데, 지금도 그 흔적..
- 무장산 억새평원 무장봉 정상에서 발아래로 펼쳐진 억새평원의 모습을 하염없이 바라봅니다. 하지만 계속 여기에 머물 수는 없는 법, 아쉬움을 뒤로 하고 아래로 내려섭니다. 오를 때와는 달리 이제는 내리막길이 계속 이어집니다. - 무장산 억새평원 억새평원 가운데로 널찍한 길이 나 있습니다. 길가로는 사람 키를 훌쩍 넘는 억새가 끝없이 펼쳐져 있습니다. - 무장산 억새평원 내려가는 동안 억새밭은 한동안 계속됩니다. - 무장산 억새 평원 아직도 억새밭은 이어집니다. - 옛 오리온목장의 폐건물들 억새밭은 끝나고, 이제 본격적인 하산길로 접어듭니다. 멀리 옛 오리온목장의 폐건물들이 스산한 모습으로 남아 있습니다. - 옛 오리온목장터 계속 내려오다 보면 옛 오리온목장터도 보입니다. - 무장사터로 내려가는 산길 이제..
- 무장봉으로 올라가는 비탈길 무장산(동대봉산 무장봉)은 어느 때든 나름대로 멋이 있지만, 가을이 가장 좋습니다. 이때가 되면 계곡에는 울긋불긋한 단풍들로 가득하며, 산 정상 능선에는 광활한 억새평원이 펼쳐집니다. 무장산의 들머리는 암곡동 왕산마을입니다. 이곳은 몇 년 전만 해도 조용하기 이를 데 없었는데, 지금은 주말이 되면 등산객들로 엄청나게 북적거리는 곳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무장산이 국립공원으로 지정된 이후로 여러 편의시설이 들어서면서 예전보다는 산을 오르내리기에는 많이 좋아졌습니다. 그러나 하나를 얻으면 또 다른 하나는 잃는 법, 무엇보다도 지금의 무장산은 호젓함을 잃어버렸습니다. 무장산은 한 바퀴 빙 둘러서 다녀올 수 있습니다. 보통은 시계방향으로 도는 코스를 택합니다. 이 길은 비교적 평탄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