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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덕리 마을제당으로 가는 길...

sky_lover_ 2011. 12. 26. 07:48

- 삼덕리 마을제당으로 가는 언덕

덕리 마을제당은 장군봉 정상에 있습니다. 그곳에는 꼭 보고 싶은 소박한 모습의 목마(木馬)가 있습니다.

사실 예전에 원항마을 돌장승과 당포마을 돌장승을 보기 위해 삼덕리 이곳을 몇 차례 찾은 적이 있습니다. 하지만 그때마다 번번이 시간에 쫓겨 삼덕리 마을제당은 마음에만 두었을 뿐 찾아가지는 못했습니다. 그래서 그동안 마음에 두었던 삼덕리 마을제당의 목마를 찾아 길을 나섰습니다.

- 잘못 찾아간 산길에서

마을제당으로 올라가는 입구는 이미 전에 눈여겨 보아두었기 때문에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산길을 조금 올라가니 갈림길이 나타났는데, 그곳에서 그만 길을 잘못 들었습니다. 얼마 가지 않아 길은 없어지고 무덤들만 나타났습니다.


할 수 없이 올라갔던 길을
갈림길까지 다시 내려와, 다른 쪽 길로 갔습니다. 다행히 이번에는 제대로 길을 찾았는지 호젓한 산길이 이어졌습니다.

- 삼덕리 마을제당이 있는 장군봉

한쪽으로 통영 미륵도 앞바다를 내려다보며 올라가는 이 산길은 다니는 사람이 거의 없는 듯 한가롭기만 합니다. 그러면서도 고향 뒷산을 걷는 것처럼 한없이 편안한 느낌이 듭니다.

쉬엄쉬엄 산길을 걸어 올라가다 보니 어느덧 장군봉이 눈앞에 그 모습을 드러냅니다.

- 삼덕리 마을제당으로 가는 산길

마을제당은 아직 멀었습니다. 도중에 대충 만든 듯이 보이지만 돌계단이 나타났습니다. 이제 제법 가파른 산길이 이어질 모양입니다.

- 올라가는 산길에서 잠깐 내려다본 풍경

장군봉 바로 아래까지 올라왔습니다. 이곳에선 발아래로 원항마을과 당포마을이 손에 잡힐 듯 가깝게 내려다보입니다.

- 산길에서 바라본 삼덕항

삼덕항에는 배들이 잠시 머물러 있고, 바로 뒷산 능선에는 당포성지가 보입니다. 쪽빛 바다에는 크고 작은 섬들이 줄을 지어 떠 있습니다.

- 장군봉 아래에서 바라본 삼덕항 앞바다

산 위 나무는 겨울채비로 앙상한 가지만 드러내고, 바다는 해면에 부딪힌 겨울 햇살로 마치 은빛 가루를 뿌린 듯 눈이 시립니다. 이따금 차가운 바닷바람이 이곳까지 불어와도 산 위에서 바라보는 앞바다는 꿈꾸는 듯 아련하기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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