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량사 석조 석가여래좌상 경남 합천 청량사는 말 그대로 맑은 느낌이 가득한 절입니다. 이곳에는 통일신라시대의 석탑과 석등, 그리고 석불이 있습니다. 이 석불은 석굴암 본존불 양식을 계승하였는데, 불대좌와 광배까지 갖춘 완전한 모습입니다.그 모습을 살펴보면, 우선 나발은 촘촘하고 정연하며, 육계는 낮습니다. 얼굴은 사각형이면서도 부피감이 있습니다. 이마는 넓고, 코와 입은 작습니다. 목에 삼도(三道)가 뚜렷하며, 어깨는 떡 벌어졌습니다. 가슴은 두툼하지만, 허리는 잘록합니다. 두 손은 항마촉지인(降魔觸地印)을 하고 있고, 다리는 왼다리 위에 오른다리를 포갠 결가부좌(結跏趺坐)의 자세입니다. 석가여래상임을 알 수 있습니다. 우견편단(右肩偏袒)의 옷 주름은 얇고 간결하게 표현되었습니다.주형거신광배(舟形擧身..
- 을숙도 갈대밭 너머로 바라본 승학산 낙동강 하구와 가까이 있는 산, 승학산은 넓게 펼쳐진 억새밭이 있고, 낙동강 물줄기와 모래톱, 그리고 바다에 떠 있는 섬들을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는 산입니다. 물론 승학산에 올라 주위를 내려다보는 것도 좋지만, 멀리서 바라보는 승학산 그 모습 자체도 멋있습니다. 특히 을숙도에서 바라보는 승학산은 마치 학이 날개를 펼친 듯 당당한 모습을 하고 있습니다. 그러니 을숙도 갈대밭 너머로 바라보는 모습은 더 말할 나위도 없겠지요. 다음 사진은 을숙도에서 바라본 승학산의 모습들입니다. - 을숙도 습지 옆 갈대밭 너머로 바라본 승학산 - 을숙도 습지와 갈대밭 너머로 바라본 승학산 - 을숙도 낙동강 가에서 바라본 승학산
- 하늘로 날아오르는 철새들 집 가까이에 을숙도가 있어 얼마나 좋은지 모릅니다. 옷을 대충 걸쳐 입고 자전거로 나서기만 하면 이내 그곳에 닿을 수 있습니다. 그래서 일요일 딱히 갈 데가 없으면 운동 삼아 자전거로 을숙도로 향합니다.그러다 보니 을숙도 군데군데 안 가본 데가 없습니다. 이제 눈을 감고도 곳곳의 모습이 눈에 선합니다. 저야 그 풍경들이 눈에 익었지만, 다른 분들에겐 색다른 풍경일 수도 있을 것입니다. 사진들은 지난 일요일 을숙도의 모습들입니다. - 습지 물가의 철새들 을숙도대교 아래에서 북쪽을 향해 바라본 모습입니다. 갈대밭과 습지가 어우러진 이곳은 지금도 철새들의 보금자리입니다. - 을숙도 습지 습지 가운데로 구불구불 나 있는 물길이 인상적입니다. - 을숙도대교 을숙도대교의 모습입니다. 철..
- 환성사 석탑 환성사에서의 중심 영역은 수월관과 대웅전, 그리고 신검당과 요사채로 이루어진 곳입니다. 이들 건물에 의해 둘러싸인 마당은 네모꼴로, 그 크기가 그다지 넓지 않은 곳입니다. 이곳 마당에는 석등 하대석 하나와 노주석 둘, 그리고 다른 곳에서는 보기 어려운 석탑 하나가 서로 어울려 있습니다. 그 가운데 석탑은 고려시대 말쯤에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되는 탑이지요. 절에서는 연화탑이라 부릅니다. 그런데 이 탑은 이제껏 가졌던 탑에 대한 상식을 여지없이 무너뜨립니다. - 기단부 먼저 여러 장의 돌로 짠 지대석 위에 이층 기단부가 놓여 있습니다. 하층기단 면석에는 모서리기둥과 1개의 가운데기둥이 새겨져 있습니다. 그리고 하대갑석 윗면에는 뚜렷한 경사면을 두었고, 가운데는 2단의 호각형 괴임을 두어 상층..
- 환성사 일주문 예로부터 팔공산은 산세가 세 부처의 모습과 닮았다 하여 신성시되어 온 곳이라 그런지 이곳에는 유서깊은 절이 여럿 있습니다. 그 가운데 환성사라는 절도 있습니다. 환성사(環城寺)는 경북 경산시 하양읍 사기리 팔공산 기슭에 있습니다. 신라 흥덕왕 10년(835년)에 헌덕왕의 아들인 심지왕사(心地王師)가 창건했다고 전해지고 있으며, 절 이름 그대로 주위로 산자락이 성처럼 둘러싸고 있습니다. 고려 말에 발생한 화재 때문에 절 일부가 소실되었고, 인조 13년(1635년)에 신감대사(神監大師)가 중창하고, 영조 4년(1728년) 중건했습니다. 순조 24년(1824년)에는 심검당을 중건하였고, 광무 원년(1897년)에 선월대사(亘月大師)가 다시 중창했습니다. 환성사에서 가장 먼저 객을 맞는 것은 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