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출허 樂出虛
- 고려백자 철채잔, 고려시대 잔은 술이나 차, 또는 물 등을 마시거나 담아두기 위한 그릇입니다. 예전에도 그랬고 지금도 그렇지만 우리 주위에 가까이 있는 그릇입니다. 이러한 잔도 시대에 따라 만들어지는 방식을 달리했습니다. 백자 하면 조선백자를 떠올리고, 청자 하면 고려청자를..
- 서이말 등대 부근에서 바라다본 외도와 내도 지세포를 지나 와현 해수욕장으로 내려가는 길 왼편으로 난 길을 따라가면 서이말 등대가 있습니다. 이곳은 그동안 일반인의 통행이 제한되었던 곳인데, 최근에는 일반인도 들어갈 수 있습니다. 초소에서 서이말까지는 좁지만 나무가 우거..
- 제백석(齊白石, 1863~1957), 해당추충(海棠秋蟲), 종이에 채색, 114 x 52.5cm. 제백석은 중국 근대화가 가운데 대표적 화가로 꼽힙니다. 그는 만 94살까지 살았습니다. 그런데 죽을 때까지 그림 그리는 것을 멈추지 않아서 다양한 그림들을 많이 남겼습니다. 개인적으로는 그의 그림들 가운데 초..
- 어릴 때 살았던 집 삼랑진은 나에게 각별한 곳입니다. 어릴 적 한때 이곳에서 살았고, 비록 이곳에 대한 기억은 손바닥만 하게만 남았지만, 나의 기억이 시작되는 곳입니다. 삼랑진은 언젠가부터 시간이 멈추어버린 듯한 곳이 되었습니다. 50여 년 전 살았던 집도 그대로 있고, 어릴 적 ..
- 종오정 경주 손곡산(蓀谷山) 기슭에 있는 종오정(從吾亭)은 조선 영조 때 학자인 문효공(文孝公) 최치덕(崔致德)의 유적지입니다. 이곳에는 아담한 연못과 정자가 있습니다. 이곳은 계절마다 나름대로 운치가 있지만, 그래도 여름이 제일입니다. 여름이 되면 연못에선 연분홍색 연꽃이 ..